![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사흘 앞당겨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장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어제,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사진은 미국으로 향하는 장 대표. [사진=장 대표 페이스북 캡쳐]](https://image.inews24.com/v1/f466324a164068.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일정을 앞당겨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도착해 방미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15일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면담할 계획이다.
당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선 "그쪽에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말할 수 없고 나중에 말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14일 출국 예정이었던 2박 4일 방미 일정이 5박 7일로 대폭 늘어난 데 대해선 미국 조야의 비공개 면담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방미 일정이 발표된 뒤 미국 조야에서 '기왕이면 당대표를 개별적으로 만나 비공개 면담을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고, 일정이 있어 이틀 먼저 가게 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14일 오후 2시 한국전 참전비를 참배한 뒤 공화당 라이언 징키 하원의원, 동아태 소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 미 연방의회 지한파 모임 '코리아 코커스'와 잇따라 면담하고 저녁에는 동포 간담회를 연다.
15일에는 미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국제공화연구소(IRI)에서 영어 스피치를 한 뒤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질의응답을 받는다. 이후엔 공화당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과 면담, 민주당 앤디 김 상원의원과의 도시락 오찬 일정을 소화한다.
오후에는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고, 저녁에는 워싱턴 특파원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방미 성과를 설명한 뒤 다음 날인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 의원은 "이번에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 출국길에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동행해 미 조야 인사와의 비공개 면담 일정에 동행한다. 이후 14일에는 2진 격인 김 의원과 조정훈·김장겸 의원이 출국, 공식 일정에 합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방문 일정을 사흘 앞당겨 지난 11일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장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어제,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사진은 미국으로 향하는 장 대표. [사진=장 대표 페이스북 캡쳐]](https://image.inews24.com/v1/4f1253453a1299.jpg)
당이 이재명 정부의 대미관계 약화 문제를 줄곧 비판해온 만큼 이번 장 대표의 방미는 이른바 '친미외교'를 통해 선거 앞 대여공세에 더욱 고삐를 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당 안팎에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지역 순회 행보로 바쁜 것과는 달리 지선 공천도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 대표가 뚜렷한 목적도 없이 해외로 나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앞서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서울시 공천 추천안 의결이 장 대표 방미에 일주일 미뤄졌다고 지적하며 "정 대표는 전국을 휩쓸고 있던데, 불러주는 곳 없다고 공천 올스톱시키고 미국 가는 당 대표를 누가 이해하겠나"고 직격했다.
지도부는 이같은 비판에 "당대표가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 김 의원은 "논어에 군군신신부부자자라는 말이 있다. 임금은 임금의 일을, 신하는 신하의 일을, 아버지는 아버지의 일을, 자식은 자식의 일을 한다는 뜻"이라며 "당 대표가 할 일, 원내대표가 할 일, 시도당위원장과 의원이 할 일이 있다. 지방선거는 타임 스케줄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향자 최고위원 등 지도부 내부에서도 장 대표 조기 출국과 관련한 사전 정보 공유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는 "당대표가 지도부에게 먼저 출발하게 된 계기는 말씀드리고 갔다"며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당대표가 직접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배 의원의 비판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지 못하고 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시도당에서 공천 추천안이 의결되면 최고위에서 공천 과정의 적절성, 클린공천단에서는 재심 여부 필요성을 고려한다. 시도당 공관위 의결 후 자동적으로 최고위에 올라오는 게 아니다"라며 "잘못된 정치적 의도나 해석으로 지도부를 흔들거나 당 화합·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을 자제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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