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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나흘째 행방 묘연⋯대응 문제 없었나


11일 인력 90명·드론 10대 수색 이어가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지난 8일 오전 대전 오월드(동물원)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노력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11일 대전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대전 중구 오월드를 둘러싼 야산을 중심으로 야간 드론 수색을 벌였으나 늑구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늑구는 지난 9일 오전 1시30분쯤 야간 드론 수색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관측된 것을 마지막으로 이틀이 넘도록 자취를 감췄다.

수색대는 늑구가 굴을 파고 숨었거나 비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까지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악화도 영향을 미쳤는데, 이날 날씨가 좋아진 만큼 대전시와 소방당국 등은 인력 90여명, 드론 10여대를 투입해 낮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일몰 후에는 야간 드론 수색에 집중할 방침이다.

늑구가 놀라 달아나지 않도록 직접 수색 투입 인력은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이 높은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체온이 높은 늑구의 움직임이 열화상 카메라로 잘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늑구가 발견되면 권역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거점 지역으로 몰아가 포획을 시도할 계획이다.

김영욱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펠로우 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물리적 통제 실패를 넘어 위기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문제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초기, 중기, 종결 이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사실 정보와 시민 행동요령을 신속히 전달하는 ‘지시적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상황이 통제되는 중기에는 사건의 원인과 경위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사건 이해와 조정적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태가 종결된 이후에는 동물 관리 체계와 안전 규범을 재정립하는 ‘조직 재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직의 기준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단계별 소통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위험보다 조직에 대한 불신이 더 큰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건 이후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사진 등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태가 더 복잡해지고 혼란해지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진광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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