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이란이 미국과의 2주간 휴전을 선언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대가로 통행료를 징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실제 통행료가 부과될 경우 국내 기름값이 약 0.5%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9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통행료를 내게 되면 원유 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해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행료는 배럴당 1달러 선이 거론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 실장은 아직 이란의 통행료 부과가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이 실제로 부과할지, 부과하더라도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 또 우리에게 통행료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지도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통행료 부과 시 국내 유가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100달러 선인데, (통행료가 부과되면) 배럴당 101달러가 된다. 1%가 올라가는 것"이라며 "국내 휘발유 가격의 절반이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 인상 시 국내 유가는 0.5% 인상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기 중인 국내 입항 예정 선박 7척의 재통항 시점에 대해 "이란 측과 협의하는 것은 외교부 소관이고,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선사와 논의하는 것은 해양수산부 역할"이라며 "지금까지 특별한 진전이 있었다는 건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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