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카카오뱅크가 이자 이익에 의존하는 기존 수익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진출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에 이어 몽골로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해외 진출 국가로 몽골을 낙점했다"며 "몽골 금융기관에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CSS) '카카오뱅크 스코어' 노하우를 전수하고 포용 금융을 전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를 했다. 1년 뒤인 2024년 인도네시아 슈퍼뱅크가 공식 출범했다. 슈퍼뱅크 상장 후 지난 2월 지분 투자로 933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지난 1월에는 태국 금융지주사인 SCBX와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해외 진출은 이자수익에 의존하는 은행 사업의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한다. 은행 단일 사업의 자체 성장만으로는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은행권은 현재 정부의 강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이자 이익을 쉽게 늘리기가 어렵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부터 "손쉬운 이자 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며 이자 이익 중심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도 캐피털·결제사 인수합병(M&A) 추진을 밝히며 해외 진출 외에도 은행 수익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년 전 이 자리에서 동남아시아 해외 진출 논의가 있다고 했는데 이제는 해외 진출 성과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며 "모바일 금융 역량의 글로벌 확장이 국가로부터 인터넷은행 라이선스를 받은 카카오뱅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지희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