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메모리 사업에서 504억달러(약 74조원)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에 메모리 매출 504억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D램은 370억달러(약 55조원), 낸드는 134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한다.
![애플·아람코·알파벳 등 세계 주요 기업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과 삼성전자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비교.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https://image.inews24.com/v1/b57b7c15717848.jpg)
이번 실적은 과거 메모리 슈퍼사이클 정점이었던 2018년 3분기 대비 167% 증가한 수준이다.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HBM4(6세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했고, 범용 D램에서도 1위 공급업체로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2분기 메모리 가격이 모바일용은 80% 이상, PC용은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추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연간 실적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아람코·알파벳 등 세계 주요 기업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과 삼성전자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비교.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https://image.inews24.com/v1/2dfa0a3ba32366.jpg)
메모리 산업이 기존 대량 생산 중심에서 고객 맞춤형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장기 공급 계약(LTA) 기반의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 수요 증가로 범용 D램에서 높은 가격을 기반으로 이익 창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공급 물량 확대가 본격화되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은 2분기 추가 개선되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메모리 산업이 대량 생산 중심에서 고객 밀착형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되고 있다"며 "초격차 유지를 위해 핵심 인재 확보와 차세대 기술 투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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