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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가짜뉴스'에 역사로 반박...SKT, 이동통신 진출 10년 기록 '눈길'


제2이통 사업권 자진 반납 후 공개입찰로 한국이동통신 인수
"창립 당시 초심 잊지 않을 것"…AI 기반 혁신 의지도 재확인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1992년 8월20일. 선경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라는 역사적인 기회가 찾아왔지만 사업권을 따낸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선경은 전무후무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당시 붉어진 특혜 논란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사업권을 자진 반납하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뉴스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대를 앞서간 담대한 선택, ICT강국 대한민국 초석이 된 SKT의 시작' 글을 게재했다. 지난 3월29일 창립 42주년을 맞아 1984년부터 1994년까지 10년 간의 기록을 공개한 것이다.

1997년 3월24일 SK텔레콤으로의 사명 변경·CI 선포식 모습. [사진=SKT]
1997년 3월24일 SK텔레콤으로의 사명 변경·CI 선포식 모습. [사진=SKT]

'대통령 사돈이어서 특혜' 가짜뉴스에 반박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선경(現 SK그룹)의 이동통신 사업 진출 당시 일화다. 일각에서는 SK가 대통령 사돈 기업이어서 한국이동통신(現 SK텔레콤)을 거저 받았다는 등 특혜를 누렸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지만, 기록을 보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뉴스룸에서 SK텔레콤 측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결과가 일주일 만에 백지화됐지만, 이는 훗날 SK가 더 큰 신뢰를 바탕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1994년 문민정부 출범 후 정부가 제2이동통신 사업 선정을 전경련에 위임하며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선경은 또 한 번 정공법을 택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전경련 회장이었던 최종현 회장은 특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방식에 관여돼 있는 상황에서 사업권 경쟁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한국이동통신의 주식 공개 입찰 인수를 통한 민영화 참여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권 자진반납후 공개입찰⋯시가 웃도는 지분 인수

선경은 1994년 1월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공개 경쟁 입찰에서 한국이동통신 지분 23%를 주당 33만5000원에 인수했다. 총 매입 금액은 4271억원을 웃돈다. SK텔레콤 측은 "당시 주당 33만5000원이라는 가격은 예상가를 훨씬 뛰어넘는 파격적인 고가였다"며 "이 결단은 1994년 7월7일 한국이동통신의 경영권을 공식 획득하며 정보통신 사업 진출 결실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후 민영화를 완료한 선경은 기술 자립과 서비스 혁신에 주력했다. 1997년 3월 들어 종합정보통신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담아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오늘날 이동통신 1위 기업의 기틀을 완성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그룹의 한국이동통신 인수 스토리에는 10년의 준비, 두 번의 포기, 시장 가격 4배의 공개입찰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며 "당시 남겨진 기록 어느 쪽을 봐도 보이는 것은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미래를 산 기업의 기록뿐"이라고 말했다.

1997년 3월24일 SK텔레콤으로의 사명 변경·CI 선포식 모습. [사진=SKT]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정기주주총회 종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창립 42주년을 맞아 1984년부터 1994년까지의 10년 기록을 뉴스룸에서 되짚은 것은 이동통신 사업 진출의 역사적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당시 의사결정의 배경과 의미를 재확인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1984년부터 1994년까지의 10년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이 아닌 대한민국이 통신 변방에서 IT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 가치에 과감히 투자했던 도전의 기록"이라며 "창립 당시의 초심을 잊지 않고, 그간 쌓아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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