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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매출 2000조 첫 돌파…삼성전자, 24년 연속 1위


상위 1000대 기업 매출 2092조…17년 만에 ‘2000조 시대’ 진입
SK하이닉스 ‘빅3’ 진입…1조·10조 클럽 기업 수도 역대 최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기업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다.

기업분석 전문 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상장사의 개별(별도) 기준 매출은 총 2092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997조 원)보다 약 95조 원(4.8%) 증가한 수치다.

2025년 국내 상장사 별도 기준 매출 TOP 10. [자료=한국CXO연구소]
2025년 국내 상장사 별도 기준 매출 TOP 10. [자료=한국CXO연구소]

국내 상장사 매출이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2008년이다. 이후 17년 만에 2000조 원대에 진입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같은 기간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613곳으로, 감소한 기업보다 많았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238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연결 기준 매출도 333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이후 24년 연속 매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상위 1000대 기업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로,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로 나타났다.

2025년 국내 상장사 별도 기준 매출 TOP 10. [자료=한국CXO연구소]
1996~2025년 삼성전자 매출액 및 1000대 기업 중 삼성전자 매출 비중 현황. [자료=한국CXO연구소]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포함된 기업은 255곳으로 집계됐고, 10조 원 이상 기업도 40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부 기업은 1년 사이 매출이 10조 원 이상 늘어나는 등 기업 간 격차 확대 흐름도 나타났다.

상위권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다. 한국전력공사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위로 올라서며 ‘빅3’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S-Oil, 삼성생명, LG전자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삼성생명은 12위에서 9위로 상승하며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반면 일부 기업은 매출 감소로 순위가 하락하는 등 업종별 온도차도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상장사 매출이 2000조 원대에 진입한 것은 외형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2~3년 내 매출 100조 원 기업이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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