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가정환경의 상처로 결혼을 포기하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에 대한 두려움과 회의감으로 관계를 정리했다는 30대 초반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가정환경의 상처로 결혼을 포기하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작성자 A씨는 결혼에 대한 로망이 전혀 없으며 자녀를 낳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생각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가정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부모는 어린 시절부터 잦은 다툼을 반복했고 물건을 던지거나 폭력적인 상황까지 이어지다 결국 이혼했다. 이후 부친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도박으로 경제적 기반까지 무너졌다고 한다.
모친 역시 이혼 이후 알코올 의존 상태에 가까운 생활을 이어갔으며 술에 취하면 폭언과 물리적 행동이 반복됐고 A씨는 감정의 배출구 역할을 감당해야 했다고 전했다.
![가정환경의 상처로 결혼을 포기하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934dc11efd112.jpg)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한 A씨는 학원이나 용돈, 생일선물조차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러한 경험이 현재까지 이어져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해졌다고 고백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담은 계속됐다. 부모의 노후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비와 각종 비용을 지원해 왔지만 오히려 더 많은 금전적 요구를 받으며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는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 지역으로 독립해 혼자 생활하고 있으며 현재는 1억8000만원의 자산과 연봉 5000만원 수준의 안정적인 수입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 자가 차량도 보유하고 있으며 평소 요리를 즐겨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고 운동과 취미생활도 병행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러한 과거 경험은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A씨는 누군가의 호의에도 조건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먼저 들고, 결혼을 떠올리면 두려움이 앞선다고 했다.
![가정환경의 상처로 결혼을 포기하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70a03b2c4ee24.jpg)
특히 자신의 가정사를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부담과 미래에 아이에게 같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는 불안이 크게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교제하던 연인과도 결혼 이야기가 오가자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스로를 두고 혼자 사는 것이 맞는 선택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력 강해서 남자 없이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듯" "어려운 시절 버텨줘서 고맙다" "요즘엔 비혼주의도 많은데 결혼 안 해도 흠 아니다" "그런 집안이면 결혼하고 나서도 약점이다" "혼자 사는 게 낫다"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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