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소비자가 마트 델리코너에서 피자 한 조각, 초밥 몇 점, 샐러드 한 팩 등을 고르며 한 끼 식사를 완성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하나의 메뉴나 세트 상품을 구매하기보다 먹고 싶은 메뉴를 조합해 식사를 구성하는 방식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식품·외식업계도 이 트렌드에 맞춰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간편식과 베이커리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델리바이애슐리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랜드이츠]](https://image.inews24.com/v1/fb98928e1151de.jpg)
4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애슐리의 인기 메뉴를 마트 내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델리바이애슐리'는 론칭 1년 반 만에 누적 1300만 개 판매를 기록했고,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리 상품 자체의 판매 확대를 넘어 식품관 내 체류 시간과 구매 동선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델리바이애슐리가 입점한 킴스클럽 점포에서는 전체 매출이 함께 증가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송파점의 경우 올해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수준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델리 코너가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추가 구매를 이끄는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델리바이애슐리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랜드이츠]](https://image.inews24.com/v1/8702a3185a0810.jpg)
특히 델리와 함께 간편식의 대표 메뉴인 '피자'를 함께 구성한 매장에서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계2001아울렛점과 의정부점의 경우 피자 매장과 델리 코너가 인접해 있는데, 해당 지점은 입점 이후 2주간 평당 매출이 전년 기존매장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한 코너에서 소비를 마치는 것이 아니라 피자와 델리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 구조가 형성된 결과로 풀이된다.
조각 단위 소비도 확대되는 추세다. 동아쇼핑점에서는 조각피자가 전체 피자 판매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한 판 단위 구매 대신 조각피자에 델리 메뉴나 음료를 곁들이는 방식이 하나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마트 내 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4일부터 최근 인기 디저트로 부상한 '버터떡'을 트레이더스 베이커리에 선보였다. 출시 직후 일 평균 판매량 3000개를 돌파하며 트레이더스 베이커리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대용량 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이 장보기 수요와 맞물리며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푸드는 트레이더스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을 전국 이마트 베이커리로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마트에서 식재료와 함께 즉석식, 델리, 베이커리 제품을 조합해 한 끼를 구성하는 소비가 늘고 있다"며 "마트업계가 델리와 간편식을 강화하는 흐름에 맞춰 외식업계도 관련 제품 확대에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