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가 '스타 셰프 모시기' 경쟁에 불이 붙었다. 맛은 물론 경험까지 중시하는 요즘 외식 트렌드를 공략하고, 셰프 특유의 고급 이미지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맘스터치 R&D(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김풍 야매 컬렉션 시식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313af8adec229.jpg)
1일 버거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오는 7일부터 전국 1490여 개 매장에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과 협업한 '김풍 야매 컬렉션' 4종을 판매한다.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한 김풍은 정형화된 요리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이질적인 식재료를 결합해 새로운 맛을 구현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컬렉션 역시 시래기를 활용한 피자 등 김풍 특유의 자유롭고 실험적인 접근이 강조됐다.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해 2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 지난달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자 후덕죽 셰프와 협업하는 등 셰프 컬렉션 라인업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맘스터치 R&D(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김풍 야매 컬렉션 시식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b2d0f3319eedf.jpg)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은 쉐이크쉑은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손종원 셰프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흑백요리사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손 셰프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과 '라망 시크레'를 운영하며 제철 식재료 기반의 창의적 요리로 국내외 미식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쉐이크쉑과 손 셰프는 쉐이크쉑의 탄생지인 뉴욕의 에너지를 표현한 한정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한 신메뉴 출시를 넘어 쉐이크쉑의 브랜드 가치를 표현하고 향후 컬리너리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여정으로 기획됐다. 협업 과정은 쉐이크쉑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최종 협업 메뉴는 올 여름 전국 쉐이크쉑 매장에서 선보인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맘스터치 R&D(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김풍 야매 컬렉션 시식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6eaebfc158f16.jpg)
버거킹은 오는 9일부터 유용욱 셰프와 함께 한 신제품 '스모크 비프립 와퍼'를 정식 출시한다. 훈연 기반 그릴 요리로 이름을 알려온 유 셰프는 흑백요리사 시즌 2에서 바비큐 연구소장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주목받았다. 유 셰프는 자신의 시그니처 메뉴인 '비프립'의 풍미를 와퍼에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김풍이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맘스터치 R&D(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김풍 야매 컬렉션 시식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6f08f916a815d.jpg)
롯데리아는 지난해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나폴리 맛피아 모짜렐라 버거'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400만개 이상 팔리며 정식 메뉴로 전환됐다.
지난해 흑백요리사 윤남노 셰프와 협업에 나선 프랭크버거는 올해 두 번째 스타 세프 협업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파트너는 흑백요리사2 톱4에 오른 정호영 셰프다.
버거업계가 유명 셰프들과의 잇따라 협업에 나선 배경엔 달라진 외식 트렌드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맛은 당연하고, 음식을 먹는 특별한 경험과 그 경험을 SNS 등에 공유하고 싶어 한다"며 "업계의 협업 제품은 스크린에서 본 셰프들의 음식을 접근성 높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창구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셰프들이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를 자신들의 브랜드에 이식하는 효과도 함께 노릴 수 있다. 실제로 각 사 셰프 협업 제품은 통상 일반 버거 제품 대비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지만, 소비자들은 큰 거부감 없이 수용하는 분위기다. 기존 제품들은 특유의 가성비를 유지하고, 셰프 협업 제품들만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운용하는 식의 '투 트랙' 전략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전다윗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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