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위생 관리가 급격히 무너진 시어머니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진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0대 시어머니의 생활 습관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 며느리의 글이 올라왔다.
![위생 관리가 급격히 무너진 시어머니를 두고 며느리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사별 후 약 10년째 홀로 생활 중이며 최근 6개월 사이 위생 관념이 눈에 띄게 악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
수나 머리 감기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외출이나 대인관계도 거의 없어 집 안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아울러 세수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피부 관리도 전혀 하지 않고 간단한 대체 방법을 권해도 귀찮다며 거부한다고 전했다.
옷을 자주 갈아입지 않거나 속옷을 장기간 교체하지 않는 일도 반복되고 있으며 빨래 역시 1~2주에 한 번 정도만 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생활 환경 역시 심각한 상태였다. 냉장고 세 대 중 하나는 5년 넘게 열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고 상한 음식이 있어도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았다.
찌개를 반복해서 끓이면 상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한 음식을 2주 넘게 먹기도 했으며 과일을 먹고 치우지 않아 겨울에도 초파리가 생길 정도였다고 한다.
![위생 관리가 급격히 무너진 시어머니를 두고 며느리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0243ab94747bf.jpg)
또한 설거지를 일주일에 한 번만 하면서 음식물 쓰레기와 그릇 주변에 벌레가 번식하는 상황도 이어졌다.
청결 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도 드러났다. 이불 빨래를 수개월간 하지 않거나 청소를 전혀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위생 유지가 이뤄지지 않았고 하루 대부분을 누워 지내며 식사도 빵이나 떡으로 간단히 때우는 생활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특유의 노인 냄새까지 심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A씨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시어머니 집을 자주 방문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 1회 직접 청소를 돕고 정리와 조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치매를 의심해 검사를 진행했으나 정상 판정을 받았고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말을 무시하거나 고집을 부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치매가 아니라면 노년 우울증 같다" "가족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해봐라"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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