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미사일 교전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면서 양측의 '탄약 소진 여부'가 전쟁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b97cdb850610f.jpg)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에 따르면 이란군은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26일까지 이스라엘에 550발, 중동 각국에 1091발 등 최대 164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재고의 절반 수준으로 평가된다.
리넷 누스바처 전 영국 정부 정보 분야 고문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란이 약 1000~1500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항미사일과 드론, 이동식 발사대 등 다양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드론 전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군사 분석가들을 인용해 전쟁 이전 이란이 최대 6000기의 '샤헤드' 자폭 드론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란은 26일까지 6000기 중 최대 4375기(이스라엘 765기, 중동 국가 3610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약 1000여 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67b5e79485c7a.jpg)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장거리 무기 생산 능력은 상당 부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톰 카라코 연구원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이란이 무기고를 보충할 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사용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
국가안보연구소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습 횟수는 지난 1일 55회에서 25일 9회로 크게 줄었다. 대신 에너지 시설 등 핵심 표적에 대한 집중 타격으로 방공망을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ce1567e609d20.jpg)
스팀슨센터의 켈리 그리에코 선임연구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이란의 발사 횟수는 분쟁 초기보다 90% 이상 감소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대량 발사로 방공망을 압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단일 타격으로도 큰 피해를 유도하는 '정밀 교란'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승패는 이란의 발사 능력 유지 기간에 달려 있다"며 "한정된 탄약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능력이 전쟁의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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