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애플의 고성능 전문가용 데스크톱 '맥 프로(Mac Pro)'가 단종됐다. 약 20년만이다.
미국 IT매체 더버지(The Verge)는 27일 애플이 맥 프로를 단종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제품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최고가 맥 제품도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맥 프로 [사진=애플]](https://image.inews24.com/v1/1bd9e61b16cb6e.jpg)
맥 프로는 2006년 '파워 맥 G5'를 대체하며 등장한 이후 영상·그래픽·3D 작업 등 전문 영역에서 사용되던 데스크톱이다. 그러나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인 애플 실리콘(M 시리즈)으로 전환한 이후 제품의 입지는 점차 축소됐다.
가장 최근 모델은 2023년 출시된 M2 울트라 기반 제품이다. 당시 애플은 PCIe 슬롯을 통한 내부 확장성을 강조했지만, 외장 그래픽카드(GPU) 추가를 지원하지 않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전문가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고성능 작업을 수행하는 일부 사용자들은 GPU 확장 불가와 제한된 업그레이드 옵션을 이유로 맥 프로를 외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안으로 제시된 '맥 스튜디오(Mac Studio)'는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이 약 3000달러 낮아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다.
현재는 M4 맥스와 M3 울트라 기반 모델이 애플 데스크톱 라인업의 최상위 제품 역할을 맡고 있다.
맥 프로는 제품 설계 측면에서도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2013년 원통형 디자인은 발열 구조 문제로 확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2019년 타워형으로 회귀했지만 시장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맥 프로 단종을 애플이 맥 스튜디오와 썬더볼트 기반 외부 확장 구조 중심의 데스크톱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