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bhc, BBQ, 교촌치킨 등 K-치킨 3사의 '탈배달앱'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파격적인 이벤트, 할인 혜택을 앞세운 고객 유입 전략이 먹혀들며 3사 모두 최근 1년 사이 각 앱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미 확보한 고객을 장기적으로 묶어둘 유인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BBQ앱 화면. [사진=제너시스BBQ그룹]](https://image.inews24.com/v1/7106a7d0d6afc5.jpg)
28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치킨 3사의 앱 가입자 수는 최근 1년 사이 각각 100만명 이상 늘었다. 배달시장의 급성장 이후 주요 플랫폼의 중개 수수료가 과중하다는 가맹점주의 부담과 불만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지면서, 치킨업계는 자구책의 일환으로 자사앱 활성화에 집중해 왔다. 특히 주요 3사는 상시 할인 수준의 공격적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앱 고객 확보에 나섰다.
BBQ는 올해 초 기준 앱 누적 회원 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자사앱 론칭 후 6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BBQ의 앱 가입자 수는 2020년 '네고왕' 프로모션을 계기로 기존 30만명에서 260만명까지 폭증했으나, 이후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초까지 400만명 수준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FC바르셀로나 내한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잇따라 진행해 약 1년 만에 회원 수를 100만명 이상 늘리게 됐다.
![BBQ앱 화면. [사진=제너시스BBQ그룹]](https://image.inews24.com/v1/0d4a69560af719.jpg)
교촌치킨 앱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733만명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1년 만에 가입자가 약 110만명 늘었다. 2020년 기준 400만명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2년 사이 가입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전체 매출에서 자사앱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한다.
![BBQ앱 화면. [사진=제너시스BBQ그룹]](https://image.inews24.com/v1/51faa3c35274d5.jpg)
bhc는 지난해 2월 앱 리뉴얼 후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출시 1년여 가 지난 현재는 22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해당 기간 약 280만 건의 누적 주문이 발생했으며, 월평균 약 20만건 이상의 주문이 자사앱을 통해 이뤄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BQ앱 화면. [사진=제너시스BBQ그룹]](https://image.inews24.com/v1/c380306cbfa311.jpg)
치킨 3사의 앱 활성화 전략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으나,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당장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현 수준의 이벤트·할인 혜택을 무한정 제공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중론에 가깝기 때문이다. 프로모션 비용을 감내하기 어려워지는 순간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과 동일 선상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다.
결국 배달 플랫폼이 아닌, 앱에서만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유인책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사앱 활성화를 위해 업계 전반적으로 파격적 프로모션이 잇따라 진행되는 추세다. 현재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플랫폼 앱에서는 하지 않고, 못하는 걸 자사앱에서 제공해야 한다. 가령 신메뉴를 특정 기간 단독 판매한다거나,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지역 또는 시간에만 유효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사앱의 강점을 살려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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