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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뒤 석유 완전히 고갈"⋯필리핀, 이란 전쟁에 '국가 비상사태' 선포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대되자 필리핀 정부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대되자 필리핀 정부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대되자 필리핀 정부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전날 "연료 공급 위기가 임박했다. 국내 에너지 수요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석유제품의 공급과 운송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료를 비롯해 식료품·의약품·농산물 등 생활필수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중교통과 의료 서비스 유지를 위한 조치도 함께 검토되지만 현 단계에서 국민 생활을 직접 제한하는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비상사태는 1년간 유지되며 필요 시 연장이 가능하다. 필리핀 정부는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러시아 등 주요국과 원유 도입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연료 부족이 심화할 경우 항공기 운항 중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언급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대되자 필리핀 정부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AFP=연합뉴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마닐라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편 필리핀은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현재 석유 비축량이 약 45일분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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