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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또 리브랜딩…10년 새 4번 간판 교체


새 브랜드 수명 3년 안팎…13년째 반복 중
신용결제 점유율 줄고 선두권과 격차 확대

[아이뉴스24 김덕호 기자] 신임 대표가 전임 체제의 상품 간판을 바꾸고 새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KB국민카드의 '브랜드 리셋' 관행이 10년 넘게 반복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가 네 차례 바뀌는 사이 KB국민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통합 브랜드 '올·유·니드(ALL·YOU·NEED'를 선보이고 기존 브랜드인 '위시(WE:SH)'를 대체하고 있다. 고객이 카드 상품을 더 쉽게 이해하고 선택하도록 구조를 정비했다고 설명한다.

13년째 '리브랜딩'…평균 브랜드 수명 3년 안팎

현 대표 체제에서도 리브랜딩은 전임 대표들이 밟아온 흐름과 닮았다. 2013년부터 '훈·민·정·음', '청춘대로', '이지(Easy)', '위시'를 전면에 세웠다. 대표가 바뀔 때마다 카드 간판이 바뀌었다.

문제는 큰 비용을 들여 교체한 브랜드의 평균 수명은 2~3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신용카드 사용기한이 통상 5년인 것을 고려하면 갱신 이전에 브랜드가 바뀐다. 이는 △롯데카드 'LOCA' △NH농협카드 'zgm.' △우리카드 'NU' △삼성카드 'iD' 등이 4~6년 이상 판매 중인 것과 대조된다. 현대카드는 'M' 'ZERO' 시리즈를 장기간 발매해 신뢰를 확보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새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은 단기적으로 주목도를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축적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잦은 간판 교체는 소비자 인지도와 충성도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신용결제 이용 실적 [표=여신금융협회]
카드사 신용결제 이용 실적 [표=여신금융협회]

경쟁력 약화…신한카드와 격차 확대

잦은 브랜드 교체와 낮은 충성도는 KB국민카드를 주력 결제 수단이 아닌 부가 결제 수단으로 밀어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상위권 카드사들과 비교하면 KB국민카드 사용자의 1인당 평균 결제액은 낮은 편이다.

실제로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의 2025년 결제 데이터를 보면 신한카드의 고객 1인당 연간 결제액은 약 1320만원, KB국민카드는 약 1130만원이다. 신한카드 고객이 평균적으로 27%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한 셈이다. 고객 수는 신한카드의1316만명, KB국민카드는 1210만명으로 약 8.7% 차이에 불과하다.

신용카드 결제액 격차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32조원이던 두 카드사 간의 신용카드 결제액 격차는 2025년 37조원(신한카드 173조 8098억원, KB국민카드 136조 7997억원)까지 벌어졌다.

전체 신용카드 결제에서 차지하는 KB국민카드의 점유율 2023년 15.75%에서 2025년 15.35%로 뒷걸음질 쳤다.

/김덕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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