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중동 정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셀트리온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https://image.inews24.com/v1/814681602562f2.jpg)
셀트리온은 24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7개 안건을 의결했다. 주총은 서 회장이 직접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이날 서 회장은 "올해 사업 계획은 보수적으로 세웠다"며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실적은) 계속 점핑한다. 1분기는 시장 기대치보다 낫지 않을 것이고,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서 회장은 "힘들게 하는 게 실적보다 주가가 높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나도 주주라 여러분이 힘들면 저도 힘들다. 현재 회사의 주가가 실적보다 고평가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 사태 등 대외 변수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정치 변수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셀트리온은 수출 중심 구조라 영향이 거의 없다"며 "환율 상승은 오히려 사업 계획 대비 유리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가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전력비 정도만 일부 영향을 받는다"며 "현재 글로벌 상황이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또 "의약품 처방 수요는 경기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매출에 큰 변동 요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자사주 소각 안건도 통과됐다. 셀트리온은 보유 자사주 약 5% 중 4%((911만주)를 소각하고 나머지 1%(323만주)는 설비 투자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소각 기준일은 내달 1일이다. 회사 측은 전자투표와 위임장을 통해 이미 약 62%의 찬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 전환도 공식화했다. 서 회장은 "그동안은 자사주를 많이 매입하고 소각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는 세후 이익의 3분의 1을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며 "나머지는 투자와 현금 유보에 각각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기조 속에서 자사주 매입은 지속된다. 서 회장은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때 개인적으로 500억원, 지주사 차원에서 7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향후에도 기업가치가 흔들리거나 저평가 구간에서는 추가 매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할 경우 약 2500억 원 규모의 추가 매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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