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국힘, 대구·충북 '현역 컷오프' 후폭풍…진화 나선 장동혁


이정현 공관위원장 "중진들, 꽃길만 걸으려 해"
대구 이인선 "당에 헌신한 분들이 '구태'? 경선해야"
충북, '원포인트 재공모설'에 후보들 '탈당' 시사도
장 대표 "좋은 방안 주면 고민"…이 위원장과 입장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에서 서로 악수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에서 서로 악수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대구시장 경선에서 현역 중진 의원들에 대한 '무더기 컷오프'를 시사했다. 장동혁 대표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선 대구 지역 의원들을 향해 "좋은 방안을 가져오면 대표로서 고민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공천 원칙을 두고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이 위원장과 장 대표가 어떤 해결안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장 대표와 대구 지역 의원들 간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갖고 시민들과 후보들이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대구시장 선거는 상향식 공천을 해왔는데, 항간에 떠도는 낙하산식 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장 대표에게 말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구가 산업도 침체되고 인구 유출도 이어지는 어려운 상황이라 다선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대구를 살펴달라는 (지역) 요구가 있었다"며 "지금까지 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을 구태라고 생각해 나오면 안 된다는 분위기는 맞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경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는 경선 방안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모든 후보가 수긍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과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오래 정치를 하신 분이라 대구 상황을 잘 알 것"이라며 "대구는 보수 중심지지만 지금은 현역이 없어 부산, 경북과는 좀 다르게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의 입장은 강경하다. 이날 오전에도 대구시장에 출마한 중진 의원들을 향해 '꽃길만 걸으려 한다'고 비판하며 현역 컷오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야권에선 이 위원장이 현역 신분으로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주호영(6선, 대구 수성구갑) 의원, 윤재옥(4선, 대구 달서구을), 추경호(3선, 대구 달성군) 의원, 유영하(초선, 대구 달서구갑) 의원을 전부 컷오프한 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최은석(초선, 대구 동구군위군갑) 의원 간 양자대결 경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충북 의원들도 이날 장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공관위가 충북지사 경선에서 김영환 현 지사를 컷오프시킨 가운데, 김수민 전 정무부지사 추가 등록을 위해 후보를 재공모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충북지사 출마에 나선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크게 반발했다. 조 전 시장과 윤 전 청장은 전날 각각 공천 접수 철회·탈당 시사,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법원에 컷오프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과 박덕흠(4선,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의원 역시 장 대표를 만나 공천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공천을 추가 접수한 김 전 부지사도 경선을 요청했다. 이에 장 대표는 "참고하겠다"고 답한 걸로 전해졌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시장에 대해 기존에 정한 비현역과 현역 간 최종 맞대결을 치르는 방식인 '한국시리즈' 경선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예상한 여러 상황과 좀 다른 상황이 생겼다"며 "서울시장 후보 경선 방식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역 오세훈 시장이 전날 당 지도부에 '절윤(絶尹)'을 요구하며 가까스로 '재재공모'에 응한 것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국힘, 대구·충북 '현역 컷오프' 후폭풍…진화 나선 장동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