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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노동계 "NCC 추가 감산 중단해야"…고용·지역경제 붕괴 우려


“이미 감산 목표 근접”…여수 167만t, 전국의 절반 부담
추가 감산 시 최대 277만t…전국 감산량 60% 이상 차지
"울산은 증설·여수는 감산"…구조개편 형평성 논란 제기
고용 감소 7000명…"사내하청 포함 연쇄 타격 불가피"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여수국가산업단지 노동계가 정부의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 과정에서 추가 감산 요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방적인 감산이 현실화 될 경우 고용 위기와 지역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과 민주노총 및 여수국가산업단지 노동자들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진보당 전종덕 의원과 민주노총 및 여수국가산업단지 노동자들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진보당 전종덕 의원과 여수국가산단 노동자들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병용 민주노총전남본부 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은 산업 현장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고용문제와 여수지역경제 붕괴는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감산 규모가 정부 목표치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감산 목표 270만~370만 톤 중 343만 톤의 감산이 진행돼 목표치에 거의 도달했다"며 "이 가운데 여수산단 감산 규모는 167만 톤으로 전국 감산량의 약 49%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가 여수산단에 추가적인 감산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수국가산단에 90만~110만 톤 규모의 추가 감산이 요구되고 있다"며 "추가 감산이 이루어지면 여수의 감산 규모는 260만~277만 톤으로 확대되고, 전국 감산 총량의 60~61%에 달한다"고 했다.

또한 "울산은 세계 최대 증설, 여수는 전국 최대 감산"이라며 구조개편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본부장은 "울산에서는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의 180만 톤 규모의 설비가 가동을 앞두고 있지만, 그 부담을 왜 여수만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본부장은 여수산단 산업 구조의 특성상 추가 감산이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여수국가산단은 여천NCC와 다운스트림 기업들이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된 하나의 생태계"라며 "추가 감산은 다운스트림 기업, 사내하청, 플랜트 산업, 물류, 지역경제로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용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본부장은 "정규직 구조조정은 물론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 대량 해고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여수국가산단은 2025년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약 30%, 약 7000명의 고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 구조개편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사회는 철저히 배제됐다"며 "특별법과 시행령에도 실질적인 제도적 장치가 충분히 담겨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노동계는 △추가 감산 계획 즉각 중단 △여수지역 고용위기지역 지정 △정부·지자체·기업·노동계 4자 공동위원회 구성 △지역 불균형 시정 △특별법 및 시행령 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 본부장은 "구조개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방식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진정성 있는 협의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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