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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키자더니 이게 뭐냐"⋯쓰레기장 된 오스카, 할리우드 스타 '이중성' 논란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직후 객석이 쓰레기로 뒤덮인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오스카 시상식. [사진=X 갈무리 ]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오스카 시상식. [사진=X 갈무리 ]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주요 배우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논란은 시상식 직후 영화 평론가 맷 네글리아가 X(옛 트위터)를 통해 텅 빈 극장 내부 사진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좌석과 바닥 곳곳에 간식 상자와 빈 병, 과자 봉지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최 측이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다크초콜릿과 스낵, 생수 등의 포장재가 그대로 남겨진 것으로 보인다.

네글리아는 사진과 함께 "통로를 조금만 정리해달라(Everyone, let’s clean up the aisles a bit)"는 글을 남겼다.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오스카 시상식. [사진=X 갈무리 ]
참가자들이 받은 다과. [사진=X 갈무리 ]

해당 게시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를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은 시상식 참석자들이 객석을 어지럽힌 채 자리를 떠났다는 점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쓰레기도 치우지 못하나" "이런 행동을 하면서 자신들의 영화가 최고라고 말할 수 있나" "먹기만 하고 치우지 않는 모습이 실망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환경 보호를 강조해 온 할리우드 배우들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제인 폰다, 하비에르 바르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환경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인사들이 참석해 관련 메시지를 강조했다.

한 비평가는 "환경운동을 강조하던 이들이 남긴 현장을 보면 아이러니하다. 그들이 말하던 '지구 보호'는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남긴 쓰레기를 보라" "이제 그 말을 믿기 어렵다"는 의견을 남겼다.

다만 일각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주최 측의 운영 미비에서 찾는 시각도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행사 후 쓰레기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구조적으로 정리가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주최 측이 참석자들에게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퇴장해 달라는 안내를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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