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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전망 하락⋯고유가에 매물까지 '이중 압박'


주산연, 3월 경기전망지수 조사⋯수도권 12.4p 급락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회복세를 보이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가 상승 우려까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89.0으로 전월 대비 6.8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지난달 107.3에서 이달 94.9로 12.4p 급락하며 기준선(100.0) 아래로 떨어졌다.

2026년 3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사진=주택산업연구원]
2026년 3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지역별로는 인천이 15.2p(100.0→84.8)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서울(13.0p↓)과 경기(9.0p↓)가 뒤를 이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오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되며 가격이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사업자들의 미분양 우려가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지수 역시 전월 대비 5.6p 하락한 87.7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울산(18.7p↓) △광주(14.1p↓) 등 광역시는 물론 △제주(15.8p↓) △경북(14.1p↓) 등 지역 전반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다만 △부산(7.5p↑) △대전(5.6p↑) △세종(0.5p↑)은 소폭 상승하며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대외 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 부담도 사업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자재수급지수는 96.6으로 전월 대비 7.6p 하락했다. 자금조달지수 역시 82.8로 전월보다 0.5p 낮아졌다.

주산연은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건설 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유가 상승이 자재 가격 인상 우려를 키웠다"며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자금 조달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 경기 전망이 하락한 것과 달리 수주 여건은 일부 개선됐다.

주택건설 수주지수는 재건축이 전월 대비 9.3p 상승했고 재개발은 7.6p, 민간택지는 7.5p 상승하는 등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보였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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