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물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그리스 등 일부 국가 선박들이 피격 위험을 무릅쓰고 이곳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미나 알 파예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과 화물선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b2adc0712639c.jpg)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그리스 선적 최소 10척과 중국 회사 소속 선박 최소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그리스 선박의 선주는 "위험이 엄청나다"면서도 "하지만 바다는 언제나 위험이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들 선박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꺼 자신들의 위치를 숨기거나 야밤에 운항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 관계자 사이에서는 '적군 욕조에 들어가는 것'으로 불리는 항해를 선주들이 감행하는 이유는 이란 전쟁 발발 후 물류 운송료가 천정부지로 올랐기 때문이다.
선주들은 전쟁으로 보험료와 선원 임금이 막대한 수준이지만 위험천만한 항해를 한 번만 성공해도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선박 중개업체 자료에 따르면 유조선 소유주의 일일 평균 수익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현재 일부 선박 소유주는 용선료로 하루에 50만 달러(약 7억5000원)를 받기도 한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을 막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며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선박 운항을 장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있는 선박을 향해 미사일, 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16척의 선박이 피해를 봤다.
이에 더해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이곳에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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