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중동 사태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현기증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1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으로 집계됐다. 2026.3.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7987bb095afdf.jpg)
1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20조1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119조원)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일(132조원)에 비해서는 8%가량 줄어들었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월 27일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고, 3월 3일과 4일에는 각각 120조원과 130조원을 넘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후 코스피가 폭락했던 지난 3일과 4일 이후 예탁금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하루에 10%를 넘나드는 등 상승과 하락의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추가 자금 투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7조원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조4000억원, 453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 자금 유입이 멈춤 상태가 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도 정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ETF 순자산은 지난달 27일 387조6420억원으로 치솟으며 사상 첫 400조원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400조원의 벽이 2주째 무너지지 않으면서 ETF 순자산은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의 여파로 뉴욕 증시도 주춤하면서 서학개미들도 몸을 사리고 있다.
올해 1~2월 두 달간 서학개미들은 미 증시에서 89억 달러(13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이란 전쟁 발발 후 약 2주간 순매수는 10분의 1도 안되는 8540만 달러(1277억원)에 그치고 있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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