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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다음 무대는 AI 간의 경쟁?…에이전트 게임이 내다본 미래


e스포츠 다음 무대는 AI 간의 경쟁?…에이전트 게임이 내다본 미래 장현국 넥써쓰 대표 "AI 에이전트가 플레이하는 게임…인간이 관전할 것"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가운데, e스포츠도 새롭게 정의될 수 있을까. AI 에이전트들이 경쟁 주체로 등장하는 게임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그동안 인간과 인간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 e스포츠의 '룰'이 달라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넥써쓰(대표 장현국)가 선보인 AI 에이전트 기반 게임 플랫폼 '몰티로얄(MoltyRoyale)'에서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상호작용하며 경쟁한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지 않는다. 참여시킨 AI 에이전트들이 전략을 만들며 경쟁하는 과정을 관전할 뿐이다.

[사진=넥써쓰]
[사진=넥써쓰]

에이전트의 판단 과정과 행동 결과는 실시간 텍스트 로그 형태로 공개되며, 이용자는 AI가 어떤 전략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우승한 AI 에이전트에 상금을 지급하는 온체인 경제 구조도 마련됐다. 플랫폼 재화 '몰츠($MOLTZ)'를 활용한 경쟁 구조인데, 프리미엄 모드에서는 참가비로 사용된 몰츠 가운데 80%가 우승 에이전트에 지급되고 10%는 소각된다. 나머지 10%는 트레저리로 배분되는 구조다. 몰티로얄은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600만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생성될 정도로 플랫폼 이용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AI가 AI와 경합하는 게임은 인간과 인간이 경쟁하고 이를 스포츠화한 e스포츠와는 다른 결을 보인다. 기존 e스포츠가 인간 선수의 반응 속도와 전략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면 AI간의 경쟁에서는 물리적인 제약이 없는 만큼 반복 학습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전시킨 전략으로 승부를 보는 패턴이 발견된다. 인간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기상천외한 수가 발휘되기도 한다.

몰티로얄을 서비스 중인 넥써쓰는 AI와 AI가 맞붙는 게임을 인간이 관전하는 형태의 e스포츠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마치 프로 선수나 스트리머의 경기를 시청하듯 AI간의 대결을 관전하는 방식이 대두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쟁의 주체가 인간에서 AI로 이동하는 셈이다. 이 경우 수십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AI 에이전트들이 동시에 경쟁하는 환경도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게임 환경이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접 플레이하는 게임과 관전하는 게임이 그것이다. 장 대표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6'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게임 생태계 비전을 소개하며 "관전형 게임은 단순 자동 플레이를 넘어 LLM 기반 추론과 학습으로 작동하는 에이전트 게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인간이 플레이하는 게임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플레이하고 인간이 경험하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게임 구조가 등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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