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b4903171f8093.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지방 행정 통합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충북 지역에 대해 "가급적이면 광역으로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대전·충남'에 충북까지 더해 '충청권' 전체를 하나로 묶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충청남북도였는데 (충북은) 독자적인 길을 계속 갈 것인지.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 체계를 만들어 볼 것인지 여러분도 한번 고민해 보셔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국경이 거의 무너지고 모든 국제 경쟁이 돼 버렸다"며 "국제 경쟁이 도시 중심으로 이뤄지는 측면이 있어, 도시 경쟁력을 넓히기 위해 광역화가 시대적 추세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청도 지금 대전·세종·충남북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역 중심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5극 체계'로 편제를 해서 성장 발전 전략을 취하려면 지역 연합을 넘어서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답보 상태인 대전·충남 통합 추진에 대해선 "마침 충남·대전이 통합한다길래 '잘 됐다' 해서 열심히 했더니 가다가 서가지고 이상하다"며 "(통합을) 밀면 반대로 온다. 밀면 같이 가야 하는데 이제 스톱이 됐다. 급정거한 상태"라고 아쉬워했다. 야당 출신 지자체장과 지방의회의 반대로 통합이 어려워진 점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통합은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충북은 어떻게 할 건가"라며 "지금 당장의 삶도 중요하지만, 이 땅을 살아갈 다음 세대들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기회를 누리면서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지역으로 만들까. 어떤 게 과연 바람직할까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의 고향이 충주시 산척면이라는 점에서 '충북의 사위'를 자청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명색이 충북 사위 아닌가. 얼마 전에 사실 아내하고 둘이서 갔다 왔는데 동네 분들이 반가워하시더라"며 "오늘 지역에 관계된 상황들을 설명도 하고, 협조 요청도 하고, 재언도 들을 텐데, 제 처가 동네 아닌가. 원래 팔이 안으로 살짝 굽는 경향이 없지 않다. 여러분 말씀을 잘 들어보겠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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