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벚꽃 시즌을 앞두고 서울 주요 호텔 객실이 빠르게 동나고 있다. 석촌호수와 남산 등 벚꽃 명소 인근 5성급 호텔은 1박 70만~80만원대 가격에도 예약이 몰리며 '꽃캉스'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14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벚꽃 거리' 윤중로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4월 첫째 주부터 둘째 주까지 평균 85%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벚꽃이 만개한 길 위에서 샴페인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이랜드파크]](https://image.inews24.com/v1/1edd66675cccd0.jpg)
십리벚꽃길 인근에 자리한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은 3월 13일부터 4월 11일까지 평균 예약률 75%를 기록했으며, 매주 주말 예약률은 평균 95% 이상으로 조기 마감을 앞두고 있다.
부산 광안리 해변 앞에 위치한 켄트호텔 광안리 바이 켄싱턴은 봄 시즌과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가 겹치며 3~4월 예약률이 전년 대비 30% 이상 빠르게 차고 있다.
벚꽃 개화 시기가 비교적 이른 제주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서귀포·제주한림 등 3곳은 3~4월 예약률이 전년 대비 15% 이상 빠르게 증가하며 봄 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봄꽃 개화와 만개 시기인 4월 둘째 주까지 예약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요 호텔과 리조트는 봄꽃 시즌인 4월까지 주말 기준 만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벚꽃 명당'으로 불리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도 4월 초까지 평균 예약률이 75%를 넘어섰다. 평소 50만원 안팎에 예약 가능하던 객실은 벚꽃이 만개하는 4월 3일 기준 1박 7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남산 전망을 갖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역시 벚꽃 시즌 예약이 빠르게 차고 있다. 반얀트리는 3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주말 객실 예약률이 약 61% 수준을 기록했다. 4월 3일 숙박 요금은 1박 8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반얀트리는 회원제 호텔 특성상 일반 호텔과 달리 사전 예약률이 높기보다는 회원들이 당일 또는 임박 시점에 예약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벚꽃 시즌을 앞두고 숙박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텔업계도 봄철 '꽃캉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오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화·목·토요일마다 봄꽃 명소를 산책하는 프로그램 '필 더 스프링(Feel the Spring)'을 운영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비발디파크는 객실과 다이닝, 레저 액티비티를 결합한 '비발디 스프링 블룸(Vivaldi Spring Bloom)' 패키지를 선보인다. 라한호텔은 라한셀렉트 경주와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3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봄 시즌 한정 '벚꽃 앙금빵'을 판매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벚꽃 시즌은 봄철 대표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객실 패키지와 식음 프로모션을 통해 체류형 여행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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