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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동서 출산 병원 못 갔더니⋯아들·며느리 연락 끊은 '시모'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시어머니가 사소한 일로 연락을 끊어 곤혹스럽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의 서운함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시어머니가 사소한 일로 연락을 끊어 곤혹스럽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시어머니가 사소한 일로 연락을 끊어 곤혹스럽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작성자 A씨는 현재 남편과 함께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친정과 시댁은 모두 한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맞벌이로 경제적으로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타지에서 부모 도움 없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딩크(자녀 없이 사는 부부)를 선택했다고 했다.

A씨는 양가 부모 모두 유학까지 보낼 수 있을 정도의 형편이었지만 결혼할 때 금전적인 도움을 받거나 기대하지 않았고 남편과 함께 서로 의지하며 자리를 잡아왔다고 전했다.

최근 A씨는 회사 출장과 휴가를 겸해 약 2주 동안 한국을 방문했다. 일주일은 회사 일정이었고 나머지 일주일은 휴가로 가족을 만나고 병원과 미용, 친구 모임, 여행 등 개인 일정을 미리 촘촘하게 계획해 둔 상태였다.

시어머니가 사소한 일로 연락을 끊어 곤혹스럽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한국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셀스]

회사 일정이 끝난 뒤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댁에 잠시 들러 식사를 함께하고 차를 마시며 약 4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고 이후에는 예정해 두었던 휴가 일정을 소화했다고 했다. 짧게 국내 여행도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귀국을 이틀 앞둔 시점에 남편의 남동생 부부가 첫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는 축하의 의미로 소고기 선물을 보냈으며 개인적으로는 친한 친구들도 출산 직후에는 병원을 찾지 않고 산후조리 후에 아이와 함께 만나는 편이라 이번에도 병원 방문은 어렵겠다고 가족 단체 대화방에 전했다. 다음에 한국에 오면 아이를 보러 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하지만 이후 시어머니로부터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 시어머니는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산모를 보러 병원에 가는 것이 가족으로서 갖춰야 할 예의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이미 모든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 있었지만 시댁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원치 않아 일단 알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확인해 보니 해당 병원은 신생아 면회가 불가능했고 결국 A씨가 혼자 병원에 가서 거동이 어려운 동서를 잠깐 보고 오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어머니가 사소한 일로 연락을 끊어 곤혹스럽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시동생 역시 병원에 오지 말라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EPA/연합뉴스]

평소 서로 왕래나 연락이 거의 없는 사이인 만큼 산모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 같다고 판단한 A씨는 시동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었다. 그러자 시동생은 오히려 왜 병원에 오려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결국 시동생과 상의 끝에 병원 방문은 하지 않기로 했고 시동생이 가족 단체 대화방에 병원에서는 모유 수유와 신생아 돌봄으로 정신이 없으니 나중에 아이를 볼 수 있을 때 방문해 달라고 정리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후 A씨는 예정대로 해외로 돌아갔지만 시어머니에게서 아무 연락이 없었다고 한다. 남편의 생일을 맞아 연락을 드렸지만 시어머니는 남편의 전화도 받지 않았고 남편이 메시지를 남기자 산모 병원에 가지 않은 일로 크게 실망했다며 당분간 연락하고 싶지 않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시어머니가 사소한 일로 연락을 끊어 곤혹스럽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시모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A씨는 산모가 제왕절개 수술 직후라면 오히려 친정어머니 외에는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더 많이 들었다며 남편의 여동생도 아닌 남편의 남동생 아내를 보러 반드시 병원까지 가야 했던 일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 갈 때마다 늘 시댁에 먼저 들러 인사를 드리고 시간을 보내 왔는데 이번 일 하나로 서운해하며 연락까지 끊은 모습을 보며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다행히 남편 역시 어머니의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아내 편에 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병원을 안 가서 그렇다기 보단 시모 말 안 들은 게 괘씸해서 그렇다" "애 낳은 사람이 그러면 몰라도 왜 시모가 서운해 하냐" "오지 말라는데 어떻게 가냐"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가서 뭐해"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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