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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주유비도 지역화폐로”…고유가 대응 카드 꺼냈다


아산페이 상반기 2774억 집중 발행
주유소 사용 제한 완화 정부 건의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세현 아산시장이 ‘주유소 지역화폐 사용’이라는 민생 대응책을 꺼냈다. 유류 구매 부담을 낮춰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아산시는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응해 지역화폐 ‘아산페이’ 발행 계획을 조정하고 상반기 발행 규모를 크게 늘린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발행 규모 4000억원은 유지하되 발행 시기를 조정해 상반기에 2774억원을 집중 공급한다. 기존 계획보다 374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체 발행량의 약 69.4%를 상반기에 배치해 고유가·고물가 시기 시민 체감 지원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10일 시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인상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1% 할인 혜택의 ‘아산페이’ 확대 발행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종윤 기자]

최근 국제 에너지 시장은 중동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유가 상승이 생활 물가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산시는 아산페이 확대 발행이 가계 부담 완화와 지역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산페이는 모바일·카드·지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인 구매 한도는 월 200만원이며 선할인 10%와 후캐시백 1%를 합쳐 최대 11% 할인 혜택이 유지된다.

판매 흐름도 안정적이다. 올해 1월 판매액은 360억3400만원, 2월은 389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유소에서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유소 기름은 영업용 차량과 개인 차량이 모두 사용하는 생활 필수재”라며 “시민들이 지역화폐로 주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행정안전부 지침은 연 매출 30억원 이상 업소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을 제한하고 있어 대부분 주유소에서는 지역화폐 사용이 불가능하다.

오 시장은 “유류는 원재료 가격이 높아 매출 규모가 크게 잡힐 수밖에 있다”며 “매출 기준만으로 주유소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산 외곽의 일부 소규모 주유소에서는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해 시민들이 주유비 할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는 자영업자·농업인·운송업 종사자·배송 기사 등 차량 이용이 필수적인 업종을 고려해 주유소 지역화폐 사용 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충남도를 통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시민들은 아산페이를 이용해 주유비를 최대 11%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같은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주유소는 자영업자와 농업인, 물류 종사자 등 서민 경제와 직결된 업종”이라며 “연 매출 기준만으로 지역화폐 사용을 막는 것은 생활 필수재인 유류의 성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규정”이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아산페이를 지역 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민생 정책으로 운영해 시민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아산=정종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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