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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인정한 삼성·한화 중소기업 상생 모범…어떻게 했길래?


'상생 기업인 간담회'서 대기업 협력 모델 언급
삼성, 스마트공장 3622개사 지원…불량률 53% 개선
한화오션, 협력사에도 동일 비율 성과급 지급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방송으로 생중계 되는 상황에서 한화오션과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상생 협력 사례를 "모범적"이라고 평가해 그 이유와 배경이 주목을 끌었다.

한화오션은 협력사 근로자에게 원청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삼성전자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성과 고용을 끌어올린 점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언급하며 "매우 효과도 클 뿐 아니라 모범적이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정부 정책사업으로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늘려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팩토리 단계를 넘어서 제조 인공지능화로 또 한 단계 올라가야 한다"며 제조 혁신 정책이 AI 단계로 확장돼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삼성 "3622개사 스마트공장 지원…올해 제조 AI 확대"

이날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으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박 사장은 "지원 대상 중소기업이 선정되면 삼성 멘토들이 직접 업체를 방문해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의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며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160여명의 전담 멘토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사진=KTV 유튜브 갈무리]

이어 "멘토 3명에서 5명 정도가 2개월가량 업체에 상주하면서 제조실행시스템(MES) 같은 자동화와 제조 시스템 혁신을 밀착 지원하고, 사후관리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1150억원을 투입해 3622개사를 지원했다.

박 사장은 "지원받은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데이터 기준으로 불량률이 53% 개선됐고, 평균 매출은 24%, 고용은 26% 증가했다"며 "작년 만족도는 93.8%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점도 강조했다. 지금까지 지원한 3600여개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 협력사는 392개사로 약 12% 수준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김병식 홍성산업 대표 [사진=KTV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김병식 홍성산업 대표는 "국내 최초 제품을 개발해오며 공장을 폐쇄적으로 운영했는데, 어느 순간 경쟁사보다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삼성전자와 정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자들이 직접 파견돼 공정과 기술 문제를 함께 풀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제조 AI 지원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함께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제조 AI 지원을 준비하고 있고, 멘토들에게 별도 AI 교육도 진행 중"이라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중소업체들에 제조 AI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협력사에도 동일 성과급"…원·하청 상생 모델

이 대통령은 이날 한화오션의 원·하청 성과공유 사례를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격려했다.

한화오션은 협력사 근로자에게 원청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상생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진=KTV 유튜브 갈무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지난해 성과 달성을 위해 생산 현장에서 노력한 사내 협력사 근로자들에게 당사 직원들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적용해 총 89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생산 현장의 절반 이상이 협력사 근로자로 구성된 만큼 차별 없는 성과 공유를 통해 숙련 인력의 동기를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김성구 대원산업 대표 [사진=KTV 유튜브 갈무리]

협력사인 대원산업의 김성구 대표는 "원청이 협력사 근로자에게도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현장 기대감이 컸다"며 "근로자 92명이 약 8억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신규 채용 문의도 늘어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말미에 "대기업·중소기업·영세기업·벤처·스타트업이 상호 협력적인 수평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며 "중소기업도 기술개발과 경영 개선의 성과가 온전히 남아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청년들도 중소기업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착취형 수직 구조에서 상생형 수평 구조로 바뀔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과 몫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생태계 확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네이버, CJ ENM, 신한금융지주, 풀무원식품 등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은 시혜가 아니라 투자이자 생존 전략"이라며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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