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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사람 살리는 셈 치고 봐줘"⋯주말마다 돌 안 된 아기 맡기려는 시댁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시댁 형님 부부의 육아 부탁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에 시조카 봐달라는 시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시댁 형님 부부의 육아 부탁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시댁 형님 부부의 육아 부탁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작성자 A씨는 시댁 형님 부부가 자영업을 하고 있어 남들이 쉬는 주말에 더 바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처음엔 친정에 돌도 되지 않은 아이를 맡겼지만 어르신들이 힘들어해 현재는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A씨 부부 역시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는 주말 이틀을 쉬는 직장인이고 남편은 주말 하루만 쉬는 직장인으로, 두 돌 된 아이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고 있다.

양가 도움 없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아이가 생후 6개월이 되자 복직해 맞벌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시부모 역시 현역으로 일하고 있어 육아를 도와줄 수 있는 형편은 아니라고 전했다.

시댁 형님 부부의 육아 부탁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형님네는 돌도 안 된 아이를 A씨 집에 주말마다 맡기려고 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Mihail Dechev]

문제는 형님이 "주말에 아이를 함께 봐줄 수 있겠느냐"고 연락해 오면서 시작됐다. A씨는 하루 정도를 부탁하는 줄 알고 괜찮다고 답했지만 이후 형님이 "주말마다 봐달라"는 뜻이라며 사례비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A씨는 주말마다 맡기는 것은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쉬는 날에도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외출하는 일이 많았고 아이와 반려견을 돌보는 것만으로도 빠듯하다는 이유였다.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고 외출을 하다 보면 체력적으로도 힘들어 두 아이를 동시에 돌보기는 어렵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러나 형님은 반려견은 집에 두고 아이들만 돌보는 방식은 어렵겠느냐며 거듭 부탁했다고 한다. 바쁜 시기만이라도 도와달라며 일손이 부족하다는 사정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남편도 주말 중 하루는 일을 하러 나가기 때문에 자신 혼자 아이 둘을 돌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다시 거절했다고 했다.

시댁 형님 부부의 육아 부탁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시어머니까지 나서 A씨를 설득하려 애썼다고 한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이후 시어머니까지 나서 반려견을 시댁에 맡기고 시조카를 봐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형님이 주는 돈 외에도 시댁에서 용돈을 더 얹어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실내에서만 키워 온 반려견을 마당에서 키우겠다는 말에 난감했다며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자신의 아이는 뛰어다니는 반면, 시조카는 아직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황이라 두 아이를 함께 돌보는 것도 쉽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도와달라"며 계속 부탁을 이어갔다고 한다.

여기에 형님 부부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아이를 맡기는 조건으로 한 달에 1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A씨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체력과 상황이 감당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시댁 형님 부부의 육아 부탁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시조카를 못 봐준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가족들이 서운해 했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그럼에도 가족들은 서운함을 드러냈고 남편은 두어 달에 한 번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자신이 있을 때만 돌볼 수 있다고 시댁에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A씨는 "주말마다 놀러 다닌다는 이유로 조카를 봐줘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터 구하려면 돈 많이 드니까 만만한 동서한테 봐달라는 것" "왜 부탁을 거절하는 사람이 불편해야 하나" "주말마다 맡기는데 100만원은 장난하나" 등 반응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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