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지난해 반등 조짐을 보이던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시장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20% 이상 줄며 시장이 위축된 모습이다.
10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3030건으로 전년(3889건) 대비 22.1%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1조2827억원으로 전년(1조6803억원)보다 23.7% 줄었다. 2023년 이후 나타났던 거래 증가 흐름이 다시 꺾인 셈이다.
![2021년~2025년 연도별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사진=부동산플래닛]](https://image.inews24.com/v1/59d8112a9d0edd.jpg)
수도권 시장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2645건, 거래금액은 1조1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1%, 24.6% 감소했다. 전국 거래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만큼 전체 시장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 역시 거래 위축 흐름이 이어졌다. 매매거래량은 385건으로 4.9% 줄었고 거래금액은 1168억원으로 13.3%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660건으로 전년 대비 19.7%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4797억원으로 19.8% 줄었다. 자치구별 거래량은 가산디지털단지가 위치한 금천구가 2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93건) △송파구(91건) △구로구(81건) △성동구(67건)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몸값도 낮아졌다.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2501만원으로 전년(2762만원) 대비 9.4% 하락했다. 다만 성동구는 평당 3884만원을 기록하며 서울 내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2022년부터 유지해 온 '연간 거래 2000건' 선이 깨졌다. 지난해 경기 지역 거래량은 1786건으로 전년 대비 24.4% 줄었고, 거래금액은 6310억원으로 26.6% 급락했다.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거래 규모가 계단식으로 하락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역별로는 하남시(222건)와 안양시(201건)가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격 측면에서는 구리시가 전용면적당 1892만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았고, 오산시(1844만원)와 남양주시(1814만원)가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투자 수요 위축과 공실 부담, 금융비용 상승이라는 삼중고를 겪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당분간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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