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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도 전조등 켜고 주행"⋯폭격 뒤 독성 연기에 기름비 내린 이란, 오염 '비상'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석유 저장 시설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도심 전역이 독성 연기에 뒤덮이고 '기름비'가 내리는 등 심각한 대기 오염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도심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이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도심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이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 사이 테헤란 북서부 샤흐런 석유 저장소와 남부 레이 정유단지, 서쪽 외곽 카라지의 연료 시설이 집중 공습을 받았다.

석유 저장 탱크가 폭발하면서 대량의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분출됐고, 이로 인해 테헤란 상공의 햇빛이 가려지면서 오전 시간임에도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주행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란 적신월사는 이번 폭발로 "상당량의 독성 탄화수소와 황·질소 산화물이 대기 중으로 방출됐다"고 말했다.

테헤란시 당국도 "비가 내릴 경우 매우 위험한 강산성 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도심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이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미국,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검게 변한 이란 테헤란. [사진=X 갈무리 ]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검은색 기름비가 내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현지의 한 50대 운전자는 "자명종이 고장 난 줄 알았다. 도심이 갑자기 암흑으로 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석유 저장고에 대한 공격은 이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사실상의 화학전에 해당한다. 이는 전쟁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 대량 학살"이라고 규탄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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