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일부 매수 수요가 오피스텔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대체재 성격이 강한 중대형 면적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개인 거래 기준)은 336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033건) 대비 65.6% 증가한 수준이다.
![전국 오피스텔 월별 매매거래 건과 권역별 매매거래 비교 표. [사진=직방]](https://image.inews24.com/v1/7c8c42fbb51acd.jpg)
면적별로 보면 전용 20~40㎡ 소형 오피스텔이 1830건으로 전체 거래의 54.4%를 차지했다. 다만 중대형 면적에서 거래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용 60~85㎡ 미만 오피스텔 거래는 542건으로 전년 동월(239건) 대비 126.8% 증가했다. 85㎡ 이상 대형 면적은 41건에서 133건으로 3배 이상(+224.4%) 증가하며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실질적인 '풍선효과'가 중대형 오피스텔로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직주근접' 단지들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이 2374건, 지방이 992건을 기록하며 각각 63.5%, 70.7% 증가한 가운데 △서울이 10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007건 △인천 284건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 지역별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128건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고, 서울 내에서는 △영등포구(106건) △송파구(93건) △마포구(80건) 등 미디어·금융 업무 밀집 지역의 거래가 활발했다.
지방 역시 △부산(244건)을 필두로 △경남(135건) △대구(80건) 등 거점 도시 내 산업단지와 연구개발 센터 인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78건) △연수구(56건) △부평구(51건) 등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2월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약 1900건 수준이다. 거래 신고 기한을 고려하면 최종 거래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오피스텔 거래 증가에는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아파트 대출 규제가 강화된 반면, 오피스텔은 비주택으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에 비해 대출 문턱이 낮고 규제 적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의 대안처로 부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낮고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어 입지와 임대 수요가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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