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최근 나흘간(3~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변동성완화장치(VI)가 3000번 이상 발동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VI는 개별 종목의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장치다. 중동 사태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에 거래를 마쳤다. 2026.3.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9805b8a2f2afb.jpg)
8일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VI는 총 3314건이었다.
이는 주식과 수익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을 포함한 수치다. 하루 평균 828.5건의 VI가 발동된 셈이다.
지난 1월과 2월 유가증권시장에서 VI 발동 횟수가 1거래일 평균 각각 134.3건과 183.4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VI가 가장 자주 발동한 종목은 'N2 월간 레버리지 방위산업 Top5 ETN'으로, 이 기간 총 83회의 VI가 발동했다. 해당 ETN은 'iSelect 방위산업 Top5 TR 월간 레버리지 지수'를 2배수로 추종한다.
중동 사태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산업 관련 테마로 단기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거래가 몰리며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N2 방위산업 Top5 ETN'(42건), '키움 레버리지 K방산 TOP5 ETN'(35건). 'N2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33건), '한투 인버스 2X 코스닥150선물 ETN'(31건), '하나 레버리지 K방산TOP10 ETN'(27건)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발동된 VI는 3294건으로 집계됐다.
VI와 더불어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주가 급등락시 20분간 주식 매매 중단)도 발동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에 대한 매수 사이드카는 1회, 매도 사이드카는 2회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각각 2회와 1회 발동했다.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된 지난 4일에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양 시장에 각 1회 발동됐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레버리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연합뉴스에 "현재의 시장 안전장치는 과거보다 발동 요건이 완화된 측면이 있음에도 발동됐다는 것은 변동성이 순간적으로 과도하게 커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행태적 편의를 조심해야 한다"며 "본질 가치에 근거한 투자가 아닌 단기적인 변동성을 노린 거래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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