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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전문경영 체제 지지"


박재현 대표·신동국 회장 갈등 속 박 대표 손 들어줘
"한 사람이 전권 쥘 수 없다⋯성 비위 사건에 사과"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두고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영숙 회장이 체제가 흔들려선 안 된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와 함께 최근 한미약품 사내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서도 고개 숙였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사진=한미그룹 제공]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사진=한미그룹 제공]

송 회장은 5일 입장문을 내고 "한미 창업주의 가족이자 대주주 한 사람으로서, 작금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성비위 사건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과 큰 실망을 느끼셨을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누구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면, 상응하는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며 "임직원의 시위를 지켜보며, 저의 약속이 온전히 지켜지지 못한 것 같아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 이후 어렵게 도입한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강한 지지도 보였다. 송 회장은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는 경영인의 역할과 권한을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원칙"이라며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견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도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경영인 중심이 되고, 대주주는 이사회를 통한 선진 지배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경영인에게 부여된 권한과 책임 아래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한미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길"이라고 상기했다.

이는 사실상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현재 지주사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경영 간섭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박 대표는 신 회장의 개입이 전문경영 체제를 흔든다고 주장하는 반면, 신 회장은 조언을 간섭으로 보는 건 과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송 회장은 "한미는 특정 개인 한 사람이 전권을 쥐고 운영할 수 없는 기업"이라며 "룹 회장으로서 한미의 인간존중 정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지키고, 회사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또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사 전문경영인은 관련 제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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