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구글이 '플레이 스토어'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한 데 대해 국내 게임 업계는 환영하면서도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구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을 시 수수료 감소율이 5% 이내로 제한되는 문제를 꼬집은 것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 [사진=구글]](https://image.inews24.com/v1/5af61c12bf3ad8.jpg)
구글은 4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플레이 스토어(플레이 스토어) 수수료율을 최대 15%까지 낮추고 외부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신규 앱에 대한 인앱결제 수수료율이 기존 30%에서 20%로 낮아지고, 구글의 지원 프로그램인 '게임 레벨 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 최대 15%까지 낮아진다. 구독 서비스의 경우 수수료율은 10%다.
여기에 플레이 스토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미국·유럽 기준 5%의 추가 수수료가 적용된다. 그러나 외부 결제를 이용하면 면제된다. 구글은 수수료 개편안을 오는 6월 말까지 미국·유럽에 적용하고 한국·일본에는 12월 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구글은 국내외 게임 등에 최대 30%의 높은 수수료를 적용하면서 과도한 이익을 누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미국 에픽게임즈는 지난 2020년 구글에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으며, 국내의 경우 구글 등이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 [사진=구글]](https://image.inews24.com/v1/bb981d7b98df1e.jpg)
업계에서는 국내 모바일 게임 결제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레이 스토어의 수수료가 인하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앱 마켓 수수료가 지급된 후 퍼블리셔, 개발사 간에 수익을 정산한다. 앱 마켓 수수료가 5%만 내려가도 배분 수익은 7~8% 이상 증가한다"이라며 "수수료가 최대 절반까지 낮아진다면 수익 증가 폭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대 수수료 인하 폭인 15%를 적용받는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글 지원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플레이 스토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 수수료 감면 폭은 5% 수준으로 보고 있다.
황성익 모바일게임협회장은 "대부분은 기본 수수료 20%에 플레이 스토어 결제 수수료 5%를 더한 25%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형태로 갈 것"이라며 "수수료 인하는 환영할 일이지만 실질적으로 5%에 그치는 점은 아쉽다"고 주장했다. 한 중소 게임사 대표는 "모바일 결제가 많이 발생하는 대형 게임사는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겠지만, 결제량이 많지 않은 중소 게임사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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