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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버거 '가격 역행' 승부수⋯'톱3' 비전 희망가


버거업계는 가격 줄인상 행렬⋯노브랜드 버거만 가성비로 눈도장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가 '가격 역행' 승부수를 띄웠다. 주요 버거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가운데, 가격을 동결하고 초저가 라인업을 늘리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강점인 가성비를 더 강화해 부족했던 버거 시장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노브랜드 버거 '어메이징 불고기'. [사진=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어메이징 불고기'. [사진=신세계푸드]

4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달 말부터 신제품 '어메이징 불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직화로 구운 고기 패티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진한 불고기 소스, 신선한 양상추와 양파를 더해 기본에 충실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가격은 단품 기준 2500원으로 현재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 중인 버거 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업계 전체를 둘러봐도 최저가 수준이다.

이번 신제품은 대표 스테디셀러 '그릴드 불고기(3100원)를 포함, 치즈버거(2600원), 갈릭앤갈릭(3900원) 등 노브랜드 버거의 주력인 단품 2000~3000원대 가성비 메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가성비 라인업을 강화하는 노브랜드 버거의 행보에 업계에선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경기 침체와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여파로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 버거킹이 처음 가격을 올린 뒤 맥도날드, 맘스터치 역시 줄지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노브랜드 버거 측은 이번 신제품에 대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업계 내 존재감 키우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급식사업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는 등 고강도 체질 개선에 돌입한 상태다. 외식 사업에서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를 대거 정리하며 사실상 노브랜드 버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노브랜드 버거의 업계 내 존재감은 꾸준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목돼 왔다. 현재 노브랜드 버거의 매장 수는 전국 260여 개로 1000개를 훌쩍 넘기는 맘스터치, 롯데리아는 물론 프랭크버거(600개 이상), 버거킹(500개 이상), 맥도날드(400개 이상) 등 경쟁사 대비 격차가 큰 상황이다.

향후 노브랜드 버거는 초저가 라인업 강화로 가성비 버거 노선을 더 확고히 하면서, 매장 유형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신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 크기를 기존 스탠다드 매장 대비 줄인 대신 창업 비용을 낮춘 '콤팩트 매장'이 대표적 사례다. 콤팩트 매장은 작은 공간이지만 주방 공간의 생산 설비는 동일하게 적용하고, 평당 좌석 수를 늘려 핵심인 버거 생산량과 공간 효율은 최대한 유지했다. 대신 인테리어 등 줄일 수 있는 부분은 대폭 생략해 비용을 낮췄다. '샵인샵' 형태로 관계사인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 안에 입점하는 연계 전략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업계 톱3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외식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가성비 버거 포지셔닝을 강화해 소비자 부담을 덜겠다"며 "월별 매장 출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세이며, 신규 매장 절반가량이 콤팩트 매장으로 출점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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