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3일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3.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03d71d92b8dfb.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각)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통상·인프라·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조선·원전·인공지능(AI) 등 신성장 전략 분야까지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지난 77년 동안 양국 관계는 역사적 연대와 우정, 또 활발한 실질 협력에 기반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국은 급변하는 경제 안보 환경에 함께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필리핀 FTA'를 기반으로 한 교역과 투자 확대를 첫 번째 성과로 꼽았다.
그는 "양국 간 교역·투자가 한-필리핀 FTA에 기초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획기적으로 해소했다"며 "오늘 체결된 지식재산, 그리고 농업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가 분야별 기업의 진출을 더욱 촉진하고,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며, FTA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인프라·방산 등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의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에 기초해 우리 방산기업이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원전·공급망·AI·디지털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도 협력을 구체화했다. 이 대통령은 선박 건조량 기준 각각 세계 2위와 4위인 조선 강국으로서, 양국 간 조선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양국이 힘을 모을수록 양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공동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또 "원전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필리핀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은 첨단 기술을 필리핀은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에 체결된 '핵심 광물 협력 MOU'에 기초해서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디지털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AI, 차세대 통신 인프라 분야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경찰 협력 MOU'를 통해 양국이 초국가 범죄 대응과 근절을 위해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역내 정세와 함께 최근 중동의 상황에 대해선 "한국은 필리핀의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소망했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재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데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양국이 핵심 미래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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