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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분석]해외주식 열풍에 브로커리지 판도 변화


미래에셋,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급증에 5년만에 위탁수수료 1위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해외주식 열풍이 증권사 브로커리지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2020년 이후 브로커리지 최강자로 군림해왔던 키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수탁수수료는 1조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049억원) 대비 43% 증가한 규모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1조원을 돌파했다.

24~25' 증권사 수탁수수료 10위 현황 [사진=금융투자협회]
24~25' 증권사 수탁수수료 10위 현황 [사진=금융투자협회]

브로커리지 시장은 키움증권이 온라인 리테일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혀온 영역이다. 개인 투자자 중심 거래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거래대금 기준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다. 2024년에도 키움증권은 7139억원의 수탁수수료를 기록하며 리테일 부문 선두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증권은 704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25년 들어 순위가 뒤집혔다. 키움증권 역시 8877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늘었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증가 폭이 더 컸다. 시장 확대 효과에 더해 수익 구조 차이가 결과를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승부처는 해외주식이었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주식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해외 거래 비중이 높은 증권사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4318억원으로 전체 수탁수수료 증가를 견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가능 종목을 480종목에서 950종목으로 늘리는 등 해외주식 접근성을 강화했다. AI 기반 투자 정보 서비스도 확대해 해외 뉴스와 공시, 컨퍼런스콜 내용을 번역·요약 제공하며 투자 편의성을 높였고, 이러한 플랫폼 고도화가 리테일 거래 확대와 수수료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상위권 증권사 전반의 실적도 개선됐다. 삼성증권은 8117억원, KB증권은 7439억원, NH투자증권은 7105억원의 수탁수수료를 기록하며 시장 호황의 영향을 받았다.

모바일 기반 증권사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토스증권은 4753억원을 기록하며 외화증권 거래 확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해외주식 거래 경쟁이 브로커리지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김민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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