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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당신 부모 당신이 챙겨"⋯시모 안부 전화 거절한 아내에 남편 '분통'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내가 시어머니 안부 전화를 거부한 일을 계기로 부부 갈등이 깊어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의 태도에 환멸을 느꼈다는 한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아내가 시어머니 안부 전화를 거부한 일을 계기로 부부 갈등이 깊어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아내가 시어머니 안부 전화를 거부한 일을 계기로 부부 갈등이 깊어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작성자 A씨는 결혼 후 줄곧 처가와는 가깝게 지내왔지만 정작 자신의 부모는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생각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부부는 처가 인근에 집을 마련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장인·장모를 찾아 식사를 함께해 왔다. 처가 식구와는 주말마다 교외로 나가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가족 여행도 네 차례나 함께 다녀왔다고 한다. 오는 5월에는 일본 여행까지 계획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자신의 부모와는 명절이나 생일 외에는 별다른 만남이 없었다. 평소 "장인·장모를 잘 모시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어머니를 안심시켜 왔지만 최근 아내가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감정이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아내가 시어머니 안부 전화를 거부한 일을 계기로 부부 갈등이 깊어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아내의 태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A씨는 아내에게 "가끔이라도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는 게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제안했으나 아내는 "오빠가 하면 되지 않느냐"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대화는 점차 격해졌고 아내가 "왜 내가 당신 부모 안부를 챙겨야 하느냐"는 말까지 하자 크게 실망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A씨는 이틀간 말을 아낀 뒤 차분히 입장을 정리해 전달했다. 앞으로 아내가 자신의 부모에게 억지로 연락할 필요는 없지만 그만큼 자신 역시 처가를 이전처럼 챙기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 예정돼 있던 처가와의 일본 여행도 취소하고 대신 자신의 부모를 모시겠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A씨는 그동안 자신의 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못했다는 죄송함과 처가를 챙겨온 일을 당연하게 여긴 듯한 아내의 태도에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아내가 화해의 뜻을 보이더라도 쉽게 마음을 돌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배우자가 하는 만큼 상대 부모한테 해야지" "아내가 기본적인 염치가 없다" "속 시원하게 잘했다" 등 A씨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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