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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분양 3만7000가구⋯수도권서 대단지 쏟아진다


부동산R114, 서울·수도권에 65% 집중⋯정비사업 위주
지방 도시개발사업 중심⋯분양가·대출여건이 성패 좌우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3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3만7000가구를 넘어서며 봄 분양 성수기가 열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3~4월 일정에 물량을 앞당겨 배치하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수도권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나는 분위기다.통상 1분기 후반은 연중 분양 일정이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6년 3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사진=부동산R114]
2026년 3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사진=부동산R114]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는 47개 단지, 총 3만7381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3월 공급 실적(4761가구)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정치 일정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공급이 위축됐던 기저효과도 반영된 수치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29개 단지, 2만4218가구가 공급된다. 전체의 약 65% 수준이다. 서울은 9개 단지, 902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월 기준으로는 연중 최대 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울 분양 물량이 3월에 몰리면서 청약 통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에서는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동작구 노량진동 '라클라체자이드파인',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길센트럴시티', 성북구 장위동 '장위푸르지오마크원' 등이 대표적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단지 규모와 입지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GS건설·SK에코플랜트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94-220번지 일대 노량진6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한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8층, 14개동, 총 1,4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06㎡, 36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노량진뉴타운 첫 공급 단지로,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이 가깝고 도보권 내 영화초, 영등포중·고교가 위치한다. 차량 이용 시 여의도 15분, 강남 및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를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경기지역은 GTX 신설 및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가 반영된 역세권 단지가 주목된다. 광주 양벌·쌍령동 '경기광주역롯데캐슬시그니처', 수원 장안구 '두산위브더센트럴수원', 의정부동 '의정부역센트럴아이파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다만 부동산R114 관계자는 "교통 호재는 개통 시점과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체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변수다"라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253-19번지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의정부역센트럴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 총 556가구 규모로, 아파트 전용 74·84㎡ 40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9㎡ 156실로 조성된다. 1호선과 경전철 교외선이 지나는 의정부역 역세권 단지로 2028년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된다.

인천에서는 2022년 사전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A9 신혼희망타운’의 공공분양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사전청약 단지의 본청약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공공분양 수요도 일부 유입될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1만3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충남(4853가구), 부산(2616가구), 경남(2094가구), 전남(1365가구), 충북(1351가구) 순이다. 지역별 공급 편차가 큰 만큼 청약 성적 역시 입지와 개발 기대감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로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천안 업성지구 △아산신도시 센트럴시티 등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신규 주거지 물량이 포함됐다. 충남 아산 '아산탕정자이메트로시티', 충북 청주 '청주푸르지오씨엘리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 등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신흥주거지로의 기대가 높은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초기 정주 여건과 향후 인프라 구축 속도가 청약 흥행을 좌우할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213번지 일원에 '청주푸르지오씨엘리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351가구 규모다. 청주제1·2·3순환로, 청남로 등을 통해 시내 이동이 가능하며, 분평1지구와 맞닿아 기존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1300가구를 넘는 대단지로 지역 내 브랜드 대단지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방 시장 특성상 분양가 수준과 지역 내 기존 아파트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청약 성적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3월 물량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청약시장 활기를 높일 수 있으나, 분양가 수준과 금융 여건이 실제 청약 성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공급이 집중되는 만큼 단지별 옥석 가리기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3월은 수도권 대단지 정비사업과 지방 도시개발사업 물량이 동시에 풀리는 시기다. 수요는 입지와 가격, 교통 여건에 따라 선별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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