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강북구 모텔 등에서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에게 피해를 당한 또 다른 남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근 30대 남성 A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4549921da4ad8.jpg)
A씨는 지난달 중하순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노래방에서 20대 여성 김모 씨가 건넨 숙취해소제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들은 술을 마시던 중이었으며, A씨는 김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직후 의식을 잃었다. 정신을 차린 뒤에도 그는 몸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을 겪었으며 결국 경찰과 소방에 신고해 현장 처치를 받기도 했다.
A씨는 최근 조사에서 "노래주점에서 정신을 잃었다"며 당시 상황 및 김 씨와 연락을 주고받게 된 과정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7e20b661f7014.jpg)
A씨가 김 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시점은 현재까지 밝혀진 김 씨의 범행들 중 1차 범행과 2차 범행 시기 사이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11시 23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한 카페 주차장에서도 당시 교제 중이던 남성 B씨에게 약물을 섞은 음료를 건네 상해를 입혔다. 해당 남성은 당시 정신을 잃은 뒤 이내 깨어났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후 김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24분쯤에는 또 다른 남성 C씨와 서울 강북구 수유동 한 숙박업소에 입실했다. C씨는 김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뒤 사망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4214a682d61e6.jpg)
아울러 김 씨는 지난 9일 역시 강북구 한 모텔에서 남성 D씨에게 약물 음료를 건넨 뒤 현장을 빠져나왔다. 김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D씨 역시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붙잡힌 김 씨는 조사에서 B씨가 기절했다가 깨어나자 이후 범행부터는 약물 투여량을 2배 이상 늘려 B씨와 C씨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면서 B~D씨 등 피해자 3명에게만 약물을 건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씨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추가 피해자 A씨의 존재가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현재 김 씨는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d8226df91fb25.jpg)
당초 경찰은 그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으나 김 씨가 생성형 AI에게 '수면제랑 술을 같이 먹으면 어떠냐' '위험하냐' '죽을 수도 있나' 등의 질문을 한 정황 등을 포착, 김 씨가 피해자들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판단하고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현재 김 씨의 여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와 연락을 주고받은 다수 남성 등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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