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한옥문 전 경남도의원이 23일 양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관리의 시대는 종식학고 급변하는 산업·인구·도시 환경 속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기준을 능력 있는 새 인물로 세대 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를 관리만 해온 70대 4선 시장의 노련함으로는 미래를 결코 설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 의원은 또 "양산은 지금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과거의 관성과 기득권을 넘어 압도적인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현직인 나동연 시장의 4선 도전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당과 시민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 개인 정치의 연장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 전 의원은 최근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 기조를 언급하며 "당을 이용하는 기득권 정치와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출마를 배제하라는 것이 이번 공천 기준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 시장의 4선 도전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시민 절반 가까이가 반대하고, 70대 시장이 적절하다는 여론이 겨우 5.2%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민들의 변화 요구를 반영한 시대적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일각에서 제기되는 '토박이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의원은 "출신 지역을 앞세워 시민을 편 가르는 정치는 오늘의 양산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37만 시민이 함께 일군 도시에서 중요한 기준은 출신이 아니라 능력과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양산의 미래 비전으로 '하이브리드 양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전통 제조업과 첨단 지식산업의 결합을 통한 산업 구조 전환 △양산부산대 부지 문제 해결과 벤처기업 유치를 통한 '양산 메디콘밸리' 조성 △웅상 지역 공공의료·교통 인프라 확충 △빅데이터 기반 대중교통 노선 전면 재설계 △청년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경제 구조 구축 등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라며 "사람만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 양산의 성장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체감하는 성공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바로 이어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최근 불거진 나 시장 가족의 토지 개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나 시장은 가족 토지 문제와 전직 고위 공무원 가족까지 얽힌 구조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하고 책임 있는 설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행정 논란이나 정치적 공방으로 보지 않는다"며 "현직 시장 재임 시절, 직계가족이 소유한 토지가 포함된 개발 계획이 추진됐고 같은 시기에 해당 토지를 매입한 인물 중에 양산시 전 국장의 배우자까지 포함돼 있다면 이는 명백히 이해충돌 가능성을 동반한 사안"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개발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공권력이 사적 이해관계와 충돌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점 자체가 문제"라며 "공직자의 책임은 결과보다 과정에 있다. 이 사안은 공직자윤리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소지가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전 의원은 "이 사안이 개인 후보의 문제가 아니라 양산시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 나아가 이번 지방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산=임승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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