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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에 집중하는 이유


'1품 1조' 전략에 추가…'씽크' 보험수가로 병원 확산 속도
올 2분기부터 신사업 매출 반영 전망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정부가 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제네릭(복제약) 등 약가 인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 확장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나섰다.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390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9.9%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35억원으로 24.3% 상승했다.

대웅제약의 주요 사업은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중심을 이뤄왔다. 이들 제품은 회사가 제시한 '1품(品) 1조(兆)' 청사진에 맞춰, 각 신약당 연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한다. 나보타는 미국과 유럽 등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지난해 매출 228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9.0% 성장했다.

다만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 제도 개편안이 변수다. 개편안은 제네릭(복제약) 약가를 기존 오리지널 대비 53.55%에서 40%대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변수가 없으면 올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편안은 신약 개발에 대한 보상을 강화와 환자 치료 접근성 제고 등의 취지지만, 제네릭(복제약) 비중이 있는 제약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웅제약의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증가세다. 지난해 ETC 매출은 894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3.9% 늘었다. 자체 개발 ETC 매출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3분기 별도 기준 59%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수치다. 제네릭 매출은 나머지 ETC(41%)와 일반의약품(OTC) 등에 인식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에 주력하면서도 신성장 동력으로 의료기기 시장을 낙점했다. '1품 1조' 계획에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가했고,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협업 중이다. 특히 씨어스가 개발한 AI 환자 모니터링 '씽크'는 지난해 기준 1만7000병상에 설치됐고, 대웅제약은 연내 3만 병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신일병원 의료진이 AI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사업 확산 기반도 마련됐다. 씽크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하면서다. 의료진이 씽크를 활용해 입원 환자의 심박 등 바이탈 데이터를 원격 모니터링하면 건강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수가 확보로 병원 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매출 가시성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회사 측은 씽크 매출이 지난해 9월부터 사용량에 비례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6개월가량의 실적 반영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수가 최소치 적용과 병상 가동률 70%를 가정할 경우 연매출 500억원 이상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대웅제약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21종이다. 안구건조증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인 '탄파너셉트'는 임상 3상 단계에 있으며,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 '베르시포로신'은 2상을 진행 중이다. 붙이는 비만약으로 개발 중인 'DWRX5003'는 1상에 진입했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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