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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TK 프리즘] TK 행정통합 태풍 속 6월 선거 ‘판이 바뀐다’


한동훈 출마설까지 가세…주호영·추경호 양강축, 통합특별시장 빅매치 부상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경북(TK)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단순한 광역단체장 선거를 넘어 TK 권력지형 재편을 가르는 초대형 정치 이벤트로 변모하고 있다.

여기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무소속 출마설까지 더해지며 선거판이 한층 요동치는 모습이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 [사진=각 의원실]

19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1981년 행정 분리 이후 45년 만의 통합 체제가 현실화된다. 이 경우 기존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선거가 아닌 ‘초대 대구경북통합특별시장’을 선출하는 새로운 선거 구도가 형성된다.

지역 정가는 이번 선거를 지방선거가 아닌 TK의 미래 권력 구조를 결정하는 사실상의 대선급 승부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민의힘 주자들은 이미 조기 경쟁에 돌입했다.

추경호 의원을 시작으로 주호영 국회부의장, 윤재옥·유영하 의원, 최은석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거나 행보를 본격화하며 다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후보들은 산업구조 개편, 대기업 유치, 통합신공항 추진, 미래산업 육성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침체된 대구경제 재건을 공통 화두로 던지고 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특히 선거의 중심에는 높은 인지도와 정치적 중량감을 갖춘 주호영·추경호 두 인물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행정통합 논의의 상징적 인물로 부상하며 통합특별시장 선거가 현실화될 경우 가장 주목받는 후보로 거론된다. 국회부의장이라는 정치적 위상과 중앙 정치 경험, TK 내 조직 기반을 바탕으로 통합을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명분 경쟁에서도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경제부총리 출신 추경호 의원 역시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35년 경제 관료 경험과 중앙정부 네트워크, 정책 실행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대구 경제 재건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활발한 현장 행보를 통해 인지도를 지지층으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 경우 통합특별시장 선거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까지 가세하는 초대형 빅매치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에서는 행정통합이 현실화되면 단순 시장 선거가 아니라 TK 전체 리더십을 선출하는 경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한동훈 전 대표의 행보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정가는 한 전 대표가 조만간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엿보는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구시장 출마에 나선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공백이 발생할 경우 보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 전 대표의 등판 여부가 선거 판세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 정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의락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뚜렷한 대항마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선거 구도가 야권 경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대구경북의 행정체제와 권한 구조, 산업 전략까지 결정하는 분수령”이라며 “행정통합이 현실화되면 선거의 무게감은 광역단체장을 넘어 사실상 TK의 미래를 정하는 준국가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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