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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길리' 금빛 폭주, 대역전 완성"⋯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김길리가 19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역전우승을 만들어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김길리가 19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역전우승을 만들어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초반은 순조로웠다. 1번 주자 최민정이 선두를 꿰차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레이스 중반 흐름이 흔들렸다. 결승선 25바퀴를 남기고 노도희가 캐나다에 추월을 허용했고 20바퀴를 앞두고는 김길리가 네덜란드에 밀리며 3위까지 내려앉았다.

1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며 혼전이 벌어졌고 이를 피하던 최민정이 선두권과 간격이 벌어졌다. 다행히 중심을 잃지 않은 최민정은 곧바로 속도를 끌어올렸고 뒤를 이은 김길리·노도희·심석희가 힘을 모아 추격에 나섰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강하게 밀어준 최민정이 캐나다를 제치며 2위로 도약했다. 이어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2바퀴를 남기고 직선 주로에서 이탈리아를 추월,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인코스를 침착하게 지켜낸 김길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빛 질주의 대미를 장식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김길리가 19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역전우승을 만들어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김길리가 19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역전우승을 만들어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은메달을 따낸 이탈리아 선수, 동메달을 따낸 캐나다 선수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금메달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에 이어 우리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두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은메달), 여자 빅에어 유승은(동메달),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동메달), 남자 1500m 황대헌(은메달), 여자 1000m 김길리(동메달) 등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최민정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진종오, 김수녕, 이승훈이 보유한 한국인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전이경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 타이 기록도 작성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계주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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