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꾸고, 이루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청년정책에 3,577억 원을 투입하며 청년들의 미래를 함께 설계한다.
16일 도가 마련한 청년정책은 △일자리 △교육·직업훈련 △주거 △금융·복지·문화 △참여·기반 등 5개 분야 100개 사업으로 빈틈없이 짜여졌다. 청년들의 삶을 단계별로 촘촘하게 지원하는 ‘맞춤형 설계도’라 할 수 있다.

◇일자리 2,229억 원, 청년 9,000명에게 기회의 문 열어
전체 예산의 62%가 넘는 2,229억 원이 일자리 분야에 집중된다. 특히 올해 2년차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사업은 1,446억 원 규모로 집중 투자해 도내 14개 대학이 참여해 지역에 정착할 인재를 키우고, 대학과 지역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든다.
‘청년 직무인턴’ 프로그램은 1,000명의 청년에게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준다. 5주 동안 210만 원, 3개월이면 600만 원을 받으며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구직에 지친 청년들을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도 있다. 최대 25주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250만 원의 참여수당과 함께 취업 성공 시 50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까지 받는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청년농업인 지원이다. 스마트팜을 활용해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돕는다.
청년창업농 2,041명에게 월 90만~110만 원씩 영농정착지원금을 주고, 스마트팜 20개소를 새로 건립해 청년들이 적정한 임대료로 창농할 수 있게 한다.
◇주거 578억 원, 청년들의 보금자리 936호 공급
주거 안정 없이는 지역 정착도 없다. 도는 올해 578억 원을 투입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936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새로 시작하는 ‘반할 임대주택’은 장수, 임실, 남원에 320호를 건립한다. 이름처럼 청년들이 '반할' 만한 조건의 주택이다.
신혼부부와 청년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때 임대보증금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25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월세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청년 4,450명에게는 매달 최대 20만 원씩 1년간 지원한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농촌보금자리’도 기존 30호에서 58호로 두 배 가까이 늘린다.
◇함성패키지로 경제적 자립 든든하게
‘전북청년 함성패키지’는 도의 대표 청년정책이다. 재직 청년, 구직 청년, 근로 청년 등 처지가 다른 청년들을 모두 아우른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재직 청년 3,000명은 월 30만 원씩 1년간 총 360만 원을 받는다.
구직 중인 청년 2,000명에게는 월 50만 원씩 6개월간 300만 원의 활력수당을 준다. 근로 청년 2,600명이 월 10만 원씩 저축하면 같은 금액을 매칭해 2년 뒤 480만 원에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가족을 돌보느라 자기 삶을 포기한 청년, 사회와 단절돼 고립된 청년들을 위한 ‘위기청년 전담지원’ 사업도 14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자기돌봄비로 연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고, 사례 관리와 자조 모임으로 다시 일어설 힘을 준다.
◇청년이 직접 만드는 청년정책
청년정책의 진짜 주인은 청년인 만큼,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청년참여예산제’를 적극 운영한다.
올해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농생명기반 청년예술인 활동 지원’, ‘청년 1인가구 식생활 개선 요리교실’, ‘예비신혼부부 및 자립준비 청년지원’ 등 3개 신규 사업이 탄생했다.
‘청년 생생아이디어 지원사업’은 청년들이 구상한 사업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6억 원을 지원한다. ‘청년마을 만들기’는 5개 청년단체에 5억 원을 투입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만들고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돕는다.
전북청년허브센터는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담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시군 청년센터와 청년공간 25개소를 활성화해 청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년 직무인턴은 760명에서 1,100명으로, 인재육성 장학금은 360명에서 1,254명으로 늘었다. 청년창업농 지원 대상도 302명에서 410명으로 확대됐다.
주거 분야에서는 올해 새로 시작하는 반할주택 500호 건립과 청년층에서 호응이 좋은 신혼부부 및 청년 임대보증금 지원, 민간전세 대출이자 지원 등을 확대한다.
함성패키지는 민선 8기의 대표 성과다. 재직청년수당 3,000명, 활력수당 2,000명, 두배적금 2,300명 등 7,300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고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청년 한 명 한 명이 전북의 미래”라며 “청년들이 전북에서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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