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연초부터 잇따른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는 물론 대한조선, 케이조선, HJ중공업 등 중형 조선사들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중형 조선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원유운반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사진=HD현대]](https://image.inews24.com/v1/8650061847505c.jpg)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조선, 해양부문 수주 목표를 233억1000만 달러로 설정했다. 지난해 목표(180억5000만 달러)보다 29.1% 높인 수치다.
연초부터 수주 소식도 이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6일 미주 지역 선사와 초대형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조4993억원이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일본 해운사 MOL과 1만 2000㎥급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2척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선종 영역까지 수주 폭을 넓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 366% 증가한 수치다.
한화오션은 회사 방침상 공식 수주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지만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약 3년치 이상의 수주 잔고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15일에 중동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을 5722억원에 수주하며 새해를 열었다.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총 7383억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한화오션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5척, 약 8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사진=HD현대]](https://image.inews24.com/v1/431a409ec43603.jpg)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0조 클럽에 복귀했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76% 높인 139억 달러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8일 총 9억달러 규모의 선박 5척을 연이어 수주하며 새해 들어 본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2척(5억달러), 아시아 지역 선주와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3억달러), 라이베리아 지역 선사와는 원유운반선 1척을(1억달러)에 계약하는 등 총 5척, 9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한꺼번에 성사시켰다.
이어 이달 11일에는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4686억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7척, 12억 달러로 연간 목표의 9%를 조기에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사진=HD현대]](https://image.inews24.com/v1/73ffb159ad3da5.jpg)
대형 조선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형 조선사들도 새해부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13일 버뮤다 소재 선사 NAT와 15만 7000DWT급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 계약을 시작으로 14일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동일 선종 2척을 추가 계약하며 이틀 만에 4척을 확보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2척(약 2500억원)을 추가 수주했으며 이달 6일에는 마샬 소재 선사로부터 2척을 계약하며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대한조선은 올해에만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전 세계 발주 물량 13척의 62%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이다.
케이조선도 지난달 30일에 유럽 소재 선사와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옵션 2척 포함) 건조 계약을 약 2900억원에 체결했으며, HJ중공업도 최근 유럽 선사와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옵선 2척 포함)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도 LNG운반선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LNG운반선을 필두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조선업계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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