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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오리지날'의 귀환⋯'픽업 맛집' KGM의 신형 '무쏘'


KGM, 픽업 브랜드 '무쏘'로 명명한 뒤 새롭게 선보이는 픽업 모델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SUV급 승차감⋯가솔린·디젤 선택권 확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대한민국 픽업 트럭의 역사를 써온 KG모빌리티(KGM)가 다시 한번 '무쏘'라는 이름을 꺼내 들었다.

1993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쏘'에서 시작해 2002년 국내 최초 SUT(Sports Utility Truck) '무쏘 스포츠'를 선보이며 픽업 문화를 개척해 온 KGM은, 이번 신형 무쏘를 통해 오리지널 픽업의 위상을 재정의한다. SUV와 트럭의 경계를 허물며 일상과 레저를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픽업, 그것이 무쏘의 정체성이다.

KGM 신형 '무쏘' 가솔린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KGM 신형 '무쏘' 가솔린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신형 '무쏘' 시승은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시를 오가는 왕복 약 120km 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 고속 주행 등 복합도로로 구성된 서울 시내와 근교 드라이빙 코스로, 디젤과 가솔린 모델을 번갈아 경험했다.

신형 '무쏘'의 첫인상은 강인함과 웅장함이다. 전면부는 굵직한 주간주행등(DRL)과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주며, 스퀘어 타입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정통 오프로드 픽업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측면은 볼륨감 있는 캐릭터 라인과 휠 아치 가니쉬로 역동성을 더했고, 후면은 대형 KGM 레터링과 풀 LED 리어 콤비램프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도심형 '그랜드 스타일' 옵션을 통해 보다 세련된 이미지를 선택할 수도 있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성을 확보했다.

KGM 신형 '무쏘' 가솔린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KGM 신형 '무쏘' 도어 스탭. [사진=김종성 기자]

차량에 탑승할 때 높이가 높지만, 도어 스텝을 밟고 가뿐히 오를 수 있다. 실내는 SUV급 고급감을 강조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M 링크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레버와 파킹 브레이크, 나파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퀼팅 패널, 32가지 컬러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적용해 픽업임에도 고급 SUV 못지않은 감각을 제공한다.

KGM 신형 '무쏘' 가솔린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KGM 신형 '무쏘' 가솔린 모델 1열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조작 편의성, 센터 콘솔 주변 공간 확보 등으로 변속 레버의 형태가 버튼이나 다이얼, 칼럼 방식으로 변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습이지만, 신형 '무쏘'는 전통적인 기어봉 형태로 남겨뒀다. 픽업 트럭이 갖는 강인함과 전통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아날로그 감성을 살렸지만, 신형 '무쏘'는 전자식 변속 레버(SBW)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를 적용해 센터 콘솔 공간의 활용성도 확보했다.

신형 '무쏘'는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파워트레인(동력장치)을 운영한다. 환경규제 등으로 디젤 모델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상황이지만, 디젤 모델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만큼 반갑게 느껴진다.

KGM 신형 '무쏘' 가솔린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KGM 신형 '무쏘' 디젤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디젤 2.2 LET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으로 초기 가속력과 언덕길, 적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으로 빠른 응답성과 매끄러운 변속 품질을 제공한다. 두 엔진 모두 실제 주행 환경에서 체감 성능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가솔린 모델이 좀 더 조용하고, 가속 시에도 좀 더 즉각적인 느낌이다. 그러나 디젤 엔진 만이 주는 사운드와 감성, 가파른 경사길에서의 강한 힘은 픽업 트럭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KGM 신형 '무쏘' 가솔린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KGM 신형 '무쏘' 디젤 모델 센터 콘솔. [사진=김종성 기자]

서스펜션은 기본 5-링크 구조로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인다. 비교적 거친 노면을 지날 때에도 통통 거리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여기에 롱데크 모델에는 하중 지지력이 뛰어난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어 화물을 실었을 때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또 R-EPS(랙 타입 전동식 스티어링)는 정밀한 조향 반응과 정숙성을 동시에 확보해 SUV급 핸들링 감각을 구현했다.

무쏘는 일반 도로에서 SUV라고 착각할 만큼 정숙성과 승차감을 제공하면서도, 오프로드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진입각 30.9°, 탈출각 27.8°, 최저지상고 245mm라는 수치는 험로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차동 기어 잠금장치(LD)는 진흙탕이나 눈길에서 탈출 능력을 크게 높여 등판 성능은 기존 대비 5.6배, 견인 성능은 4배 향상됐다. 최대 견인력은 3톤으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까지 갖춰 안정적인 견인 주행이 가능하다.

KGM 신형 '무쏘' 가솔린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KGM 신형 '무쏘' 가솔린 모델 2열 공간. [사진=김종성 기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대거 탑재됐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보조, 차선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등 풀 패키지를 제공하며, 6에어백과 초고장력 쿼드 프레임 구조로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인포테인먼트는 무선업데이트(OTA)과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디지털 키와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 SUV급 편의 사양을 갖췄다.

KGM 신형 '무쏘' 가솔린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KGM 신형 '무쏘'. [사진=김종성 기자]

신형 '무쏘'는 정통 픽업의 강인함과 SUV급 고급감,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주행 성능, 그리고 가솔린·디젤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소비자 선택권까지 확보했다. '픽업 맛집'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KGM은 다시금 오리지널 픽업의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국내 픽업 시장의 역사를 써온 '무쏘', 이번 신형 모델이 그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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