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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태에 영업익 41% 급감 SKT…AI로 실적 반등 승부수[컨콜 종합]


가입자 100만 이탈, 통신 본업 회복 '험로'⋯4분기 배당도 중단
AI 사업 확대…판교·울산 이어 서울 DC 확장
"앤트로픽 지분, 활용 계획 밝히기 어려워"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해킹 사태 여파로 가입자가 100만명 가량 줄어든 SK텔레콤이 AI를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 통신 본업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AI 데이터 신규 센터 확장 등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사옥. [사진=SKT]
SK텔레콤 사옥. [사진=SKT]

배병찬 SK텔레콤 이동통신(MNO)지원실장은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은 전년 대비 감소한 핸드셋 가입자로 다소 챌린징한 조건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연중 지속적인 가입자 회복을 통해 매출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신규 고객 발굴 등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핸드셋(모바일) 가입자는 2175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0만명, 4.3% 감소했다. 해킹 사태 이후 이탈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다.

배 실장은 "사고 전 수준의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환경"이라며 "AI를 기반으로 상품, 마케팅,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고도화함으로써 고객 가치 제고, 수입 대비 성과를 높이는 생산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AI 데이터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가산과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울산 AI 데이터 센터는 작년 9월 이후 순조롭게 구축 중이며, 올해는 서울 지역 추가 데이터센터 등을 통해 스케일업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 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확장 전략도 제시됐다. 최동희 AI전략기획실장은 "향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추가 자체 모델 확보에도 나서는 한편 2026년 말 '톱2' 선정 시 범국민 B2C 사업, 산업 AX 사업, 공공 시스템 서비스 사업 등에 참여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앤트로픽 지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율과 활용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앤트로픽에 1억달러를 투자해 약 2%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최근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평가이익 확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박 CFO는 "작년 4분기에도 사이버 침해 사고 재무적 영향이 지속됐고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 과정에서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했다"라며 "올해는 실적 정상화를 통해 배당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달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992억원, 영업이익 1조8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9%, 영업이익은 41.14% 감소했다. 매출은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MNO 매출 감소 영향이 컸고, 영업이익은 사고 대응 비용과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급감했다.

/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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